2016년 동시대 연극 10편 한 곳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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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2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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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문화재단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서울문화재단 남산예술센터가 3월부터 11월까지 드라마센터 무대에 오르는 창작극 10편과 신규 프로그램 2개를 공개했다. 올해에는 작년 라인업에 비해 작품 수가 3편 늘었으며, '남산아고라' 공모와 '서울희곡플랫폼'이 신설됐다.

기존 연극 문법에 충실한 희곡 기반 연극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 ‘햇빛샤워’, ‘곰의 아내’, ‘파란나라’ 등 네 편의 작품 사이에 남산예술센터 '주제기획전' 3편과 개념 기반 연극 3편을 배치했다.

2016년 시즌프로그램은 중극장 규모로 확대 가능한 소극장 작품 또는 젊은 창작자들과 협업 제작하는 시스템인 '주제기획전'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는 ‘귀.국.전(歸國展)’이라는 제목으로 ‘불행’, ‘그녀를 말해요’, ‘커머셜, 데피니틀리(commercial, definitely)-마카다미아, 검열, 사과 그리고 맨스플레인’ 등 3편이 소개되며, 공연 기간은 다른 작품보다 짧은 4일이다.

'주제기획전'은 매년 특정 주제를 선정해 ‘창작초연’과 ‘3주의 공연기간’라는 조건 때문에 남산예술센터에서 제작기회를 부여받지 못했던 젊은 창작자나 작품을 수용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동시대 연극의 새로운 추세인 ‘개념 기반 연극’들도 연이어 선보인다. ‘아방가르드 신파극’과 ‘변칙 판타지(가제)’, ‘나는야 연기왕’ 등 3편이다. 

'남산아고라'와 '서울희곡플랫폼'이 신설된다. 오는 2월 공모를 시작하는 '남산아고라'는 주제와 형식, 나이, 직업에 제한 없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는 실험적인 퍼포먼스의 장으로, 6월과 12월에 열린다. '서울희곡플랫폼'은 기존의 ‘남산희곡페스티벌’과 서울연극센터의 프로그램 등 극작과 텍스트 관련 자산을 포함할 계획이다.

남산예술센터는 올해부터 제작과 유통을 연계해온 국내 및 해외 협력 네트워크 범위를 확장할 예정이다.

제5회 벽산희곡상 수상작 고연옥 작가의 ‘곰의 아내’는 벽산문화재단의 제작지원을 받아 남산예술센터와 공동 제작하고, 남산예술센터와 구리아트홀에서 공연한다. 정은영 작가의 ‘변칙 판타지(가제)’는 2016년 요코하마 공연예술미팅(TPAM in Yokohama)에서 프리-프로덕션 단계를 지원받아 리서치를 하고 있으며, 남산예술센터에서 10월 공연을 마치고 2017년부터 국제 네트워크를 이용해 해외 무대로 진출할 예정이다. 극단 골목길의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는 2016년 페스티벌 도쿄에 공식 초청돼 오는 10월 도쿄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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