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 레노버 CEO와 우버 CFO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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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0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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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두 이사진 영입

중국 바이두가 레노버그룹 양위안칭 CEO(오른쪽)과 우버 전 CFO 브렌트 캘리니코스를 이사로 영입했다. [사진=바이두, 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최대 인터넷 포털기업 바이두(百度)가 최근 이사회 임원에 새로 영입한 인물들의 면모가 제법 화려하다.

세계 최대 PC업체 레노버 그룹 양위안칭(楊元慶) 최고경영자(CEO)와 세계적인 차량공유업체 우버의 전 최고재무책임자(CFO) 브렌트 캘리니코스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이 지난 1일자로 바이두 이사로 임명됐다고 경화시보(京華時報)는 2일 보도했다. 양위안칭과 캘리니코스는 각각 이사회 산하 연봉위원회 위원, 회계위원회 위원직도 겸임하게 된다.

바이두는 신임 이사를 영입하면서 바이두는 향후 중국 본토시장에서 기반을 튼튼히 하며 온라인투오프라인(O2O)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바이두의 글로벌 영향력을 키워 전 세계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리옌훙(李彦宏) 바이두 회장 겸 CEO도 직접 환영의 뜻을 표하며 “바이두가 다음 성장단계에 나아가야 할 지금 이들이 업계에서 쌓은 전문력과 리더십 경험이 바이두에 거대한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양위안칭은 2005년 IBM의 PC사업 부문 인수를 진두지휘했던 지금의 레노버를 키운 주역이다. 상하이교통대 컴퓨터공학 학사와 중국과학기술대 대학원 석사를 마친 후 1989년 레노버에 입사해 고속 승진을 거듭, 2001년부터 CEO로 활동하고 있다. 중국 샐러리맨의 우상으로 중국에서 가장 성공한 전문경영인으로 불린다.

캘리니코스는 스타트업 CFO계의 전설로 불리는 미국 실리콘밸리 재무전문가다. 지난 2013년 구글에서 우버로 이직한 후 우버 기업 가치를 410억 달러로 만드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7년부터 우버로 이직하기 전까지 구글의 재무 전문가로 일했다. 이전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1992년부터 15년 가까이 근무하는 등 IT기업 재무에 잔뼈가 굵다.

그 동안 바이두 이사로 활동했던 이데이 노부유키 전 소니 회장과 넷드레곤웹소프트의 류더젠(劉德建) 회장은 1일자로 계약기간이 끝나 바이두 이사직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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