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렛을 한 번 더 할인"…'롯데 팩토리 아울렛 인천점' 중구 항동에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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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2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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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팩토리 아울렛 인천점 전경.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롯데백화점이 시도하는 신개념 아웃렛인 ‘롯데 팩토리 아울렛(Factory Outlet) 인천점’이 22일 정식 오픈했다.

이 점포는 롯데백화점이 운영하는 15번째 아웃렛 점포이다. 패션기업들의 종합관 형태로 운영되는 상설 할인매장으로 기존 도심형 아웃렛과는 차별화된 팩토리 아울렛을 통해, 고객들에게는 더욱 저렴한 가격의 상품을 제공하고 협력업체에는 장기 체화재고를 해소할 수 있는 판로를 만들어준다는 계획이다.


인천 중구 항동에 위치한 팩토리 아울렛 인천점은 지상 1~6층 규모의 건물로, 영업면적은 1만6500㎡(5000평) 규모다. 블랙야크·리바이스·미샤 등 패션 브랜드부터 쿠쿠·휴롬·한국도자기·씰리 등 리빙 브랜드, 유명 F&B(Food&Beverage)까지 177개 브랜드가 한 자리에 모인다. 1층은 잡화·여성·영패션, 2층은 남성패션·아웃도어·스포츠, 3층은 리빙·식당가로 구성돼있다. 3~6층은 약 800대가 주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이다.

팩토리 아울렛 인천점은 생산된 지 2년 이상 된 장기재고의 구성비를 늘려, 일반 아웃렛보다 저렴한 가격의 상품들을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기존의 도심형 아웃렛의 상품구성은 1년차 재고의 구성비가 70~80%로 대부분이지만, 팩토리 아울렛 인천점은 2년차 이상 된 재고의 구성비가 60% 이상이다. 이 점포의 평균 할인율은 40~70%로, 일반 아웃렛의 평균 할인율인 30~50%보다 더 높다.

총 177개 브랜드 중 패션·생활가전 브랜드는 164개로, 이 중 87%에 해당하는 143개 브랜드가 2년차 재고 구성비를 70% 수준으로 준비했다. 특히 리빙 브랜드에서는 단종 모델, 진열·반품 제품 등 다양한 리퍼브상품을 정상가 대비 40~6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이 점포의 특징은, 브랜드별로 매장이 구획됐던 기존의 아웃렛과는 달리 패션 그룹의 ‘종합관’ 형태로 꾸며졌다는 것이다.

2년차 이상의 저렴한 상품들이 대부분인 만큼, 브랜드별 제품의 특성을 강조하기보다는 2~5개 브랜드를 한 공간에 모아놓아 한꺼번에 여러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블랙야크·마모트 등의 아웃도어 브랜드로 구성된 ‘블랙야크 팩토리’, 미샤, 잇미샤, 르윗 등 여성·영패션 브랜드로 구성된 ‘시선 팩토리’, 아이잗바바, 지고트 등 여성패션 브랜드로 구성된 ‘바바패션 팩토리’ 등이 대표적이다.

패션그룹 종합관 중심으로 구성되면서 매장별 면적도 기존의 도심형 아웃렛보다 커졌다. 팩토리 아울렛 인천점의 평균 매장 면적은 약 145㎡(45평)으로, 기존 도심형 아웃렛의 평균 매장면적 90㎡(27평)보다 60% 가량 더 넓다. 상품 진열방식도 달리한다. 행거 등의 집기를 활용해 상품을 가지런히 정리해 진열했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대형 매대에 상품을 높이 쌓거나 상품이 든 박스를 그대로 노출시킨다. 인테리어 역시 대형 파이프, 선반 등을 활용해 물류창고 같은 분위기를 살렸다.

팩토리 아울렛 인천점은 가족단위로 방문하는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맛집도 유치했다. 프리미엄 한식뷔페 ‘풀잎채’, 김치요리 전문점 ‘장호짤라집’, 부산의 유명 팬스테이크 맛집 ‘미스테이크’ 등을 만나볼 수 있다. 250㎡(75평) 규모의 ‘타요버스 키즈카페’도 마련해 아동 고객들이 즐길 거리도 준비했다.

또 인천국제공항, 인천국제여객터미널 등을 통해 들어오는 유커들도 대거 유입될 것으로 예상돼, 롯데백화점 웨이보(중국 SNS)와 친구를 맺은 고객에게는 무료 감사품을 제공하는 등의 서비스도 준비했다.

송정호 롯데백화점 MD전략부문장은 “경기 불황이 장기화됨에 따라, 보다 합리적인 쇼핑을 원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팩토리 아울렛’이라는 새로운 콘셉트의 점포를 기획하게 됐다”며 “협력업체의 체화재고를 소진시킬 수 있는 새로운 판로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며, 침체된 유통시장 및 지역상권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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