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아준 아트왈, “타이거 우즈 격려 덕분에 우승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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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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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일 밤 끝난 두바이오픈에서 왕정훈에게 1타차로 역전승

2011년 마스터스를 앞둔 연습라운드때 오거스타내셔널GC 13번홀의 넬슨 브리지를 건너고 있는 (오른쪽부터) 마크 오메라, 아준 아트왈, 타이거 우즈. 우즈와 아트왈은 2012년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연습라운드도 함께 할만큼 절친한 사이다.                                                                 [사진=미국PGA투어 홈페이지]



2014시즌 아시안투어 최종전이자 올해 창설대회인 두바이오픈(총상금 50만달러)이 21일밤(현지시간) UAE 두바이의 더 엘스클럽(파72)에서 끝났다.

챔피언은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아준 아트왈(41·인도)이었고, 19세의 신인 왕정훈이 그에 1타 뒤져 2위를 차지했다.

두 선수는 3라운드에서 합계 10언더파로 다른 두 명과 함께 공동선두였다. 최종일에는 왕정훈이 한때 3타까지 앞섰으나 마지막 홀을 남기고 둘의 간격은 1타로 좁혀졌다.

18번홀은 변수가 생길 수 있는 파5홀이었다. 리드하던 왕정훈은 아드레날린이 넘쳤던지 두 번째샷을 3번우드로 쳤다. 그러나 볼은 사막
의 관목속으로 가 보기를 했다. 왕정훈보다 인생을 두 배나 더 산 아트왈은 버디를 잡고 역전승을 거뒀다.

아트왈은 한때 미국PGA투어에서 뛰던 선수다. 2010년엔 윈덤챔피언십에서 우승도 했다. 2013년 이후엔 풀시드가 없어 미PGA투어에 거의 나가지 않는다. 이번 우승은 아시안투어 통산 8승째다.

그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절친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아일워스에 살았다. 우즈의 이웃이다. 우즈는 이 곳에서 마크 오메라, 아트왈 등 친한 사람들과 자주 어울렸다. 물론 미PGA투어 대회에 함께 나갈 경우 그들은 연습라운드 파트너였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에 따르면 두바이오픈 4라운드가 시작되기 전 우즈는 아트왈에게 문자를 보냈다고 한다. “나인에 2언더파만 쳐라. 최종일 68타만 치면 족할 것이다.”라고.

우즈의 예상은 빗나갔다. 아트왈은 이날 6언더파 66타를 쳤다. 그래서 5언더파 67타를 친 왕정훈을 가까스로 제쳤다.

아트왈은 “우즈와 나는 아주 가깝다. 최근 2년간 서로 슬럼프를 겪을 때 격려해줬다. 세상에 여러 친구가 있지만, 우리는 정말 필요할때 도와주는 친구다.”고 말했다.

골프다이제스트는 ‘우즈는 아트왈이 우승한 것에 대해 축하하고 자신이 우승한 것처럼 대리 만족을 느꼈을 것이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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