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GF 2014] "'인더스트리 4.0' 위해서는 기업간 긴밀한 협력관계 유지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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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2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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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제조업의 미래와 한·중, 한·일 관계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점검하는 ‘제6회 글로벌그린성장포럼(GGGF·Global Green Groth Forum)’이 24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개막식에 이어 마리오 오호벤 독일 중소기업연맹회장 겸 유럽 중소기업연합회장(왼쪽부터), 팡퍼혹 중국 아이스프트스톤(ISS) 그룹 부회장, 유장희 BBBK korea 회장, 우베 쿠바흐 독일 SAP 부회장 겸 드레스덴 공대 명예교수, 고형권 기획재정부 경제정책조정국장, 송원근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본부장이 오프닝 세션인 세계 4차 산업의 현주소와 미래에 대해 패널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일방적인 국가차원의 접근은 국가와 기업, 각각이 원하는 결과로 이끌 수 없습니다. 수많은 중소기업들이 인더스트리 4.0 프로젝트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24일 서울 소공동 프라자 호텔에서 개막한 제6회 2014 글로벌 그린 성장 포럼(GGGF·Global Green Groth Forum)에 기조강연자로 나선 마리오 오호벤 독일 중소기업협회(BVMW) 회장 겸 유럽중소기업연합 회장은 새로운 산업혁명이라 할 수 있는 '인더스트리 4.0'의 성공을 위해 각 기업간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더스트리 4.0'은 지난 2013년 독일 하노버 산업 박람회에서 처음 등장한 개념으로 기계를 사용하기 시작한 첫 번째 혁명, 전기에너지를 통한 대량생산의 두 번째, 그리고 IT와 전자제품이 사용되기 시작한 세번째 산업혁명을 넘어선 기계와 IT의 융합를 뜻한다.

유장희 전 동반성장위원장(BBB코리아 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포럼은 독일의 이 같은 '인더스트리 4.0' 개념을 '창조경제'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우리나라에 어떻게 접목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인더스트리 4.0이 독일 경제에 미친 영향'이라는 주제로 첫 기조연설에 나선 오호벤 회장은 인더스트리 4.0의 성공을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 자금 지원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신생기업은 벤처 캐피탈에 대한 세제 인센티브 등을 통해 더 많은 지원기회가 필요하다"며 "연간 200억 달러의 벤처 캐피탈을 투자하고 있는 미국 실리콘벨리에서는 혁신적 창업가들을 끌어모으고 있지만 40억달러 투자에 그치는 유럽은 신생기업에게 매력적이지 못하다"고 말했다.

'중국의 도시화 및 녹색성장'을 주제로 두 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선 중국의 대표적 ICT 회사인 아이소프트스톤 그룹의 월터 팡 회장은 급격하게 도시화가 진행됨에 따라 일어나고 있는 각종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해결책으로 '스마트 시티'를 제시했다.
팡 회장은 "중국의 도시화 문제 해결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도시화와 함께 환경을 보전할 수 있는 균형"이라며 "서비스 중심의 내수산업과 함께 IT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중국경제 발전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베 쿠바흐 독일 SAP 부회장 겸 드레스덴 공과대학 명예교수는 '인더스트리 4.0'은 기존 산업의 접목을 추구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쿠바흐 부회장은 "IT 고객들이 현재 가진 시스템을 완전히 날리지 않고 미래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인더스트리 4.0"이라며 "독일은 이 같은 인더스트리 4.0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데이터 보안 규제를 강화하는 한편, 새로운 혁신을 위한 정부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패널 토론자로 참석한 고형권 기획재정부 경제정책조정국장은 "우리나라의 창조경제가 기존 산업이나 아이디어를 ICT 기술에 접목해 새로운 일자리와 사업 기회를 만들자는 것인데 이러한 부분에서 독일의 인더스트리 4.0은 창조경제와 유사한 점이 많다"며 "한국형 인더스트리 4.0응 위해서는 산업화와 정보화 등을 섹터 별로 육성하는 것이 아니라 융합을 통해 지속적으로 발전을 이뤄나가야 할 것이고, 현재 창조경제가 이 같은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송원근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본부장은 "기업들 역시 융합형 신 제조업을 창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한 규제완화와 산학연계 노력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오프닝 세션이 끝난 뒤 스페셜 이벤트로 '한중기업인연합회' 발족식도 개최됐다.

사단법인 한중기업인연합회는 우리나라와 중국의 기업인들 사이에 민간 협력의 교류의 장을 만들어 향후 양국 기업들의 발전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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