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축구팀 인수한 스포티즌은 어떤 회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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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0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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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립 14년된 스포츠마케팅 전문기업…골프대회 대행, 장하나·이정민 등 프로골퍼 매니지먼트 등으로 유명

                                                      



4일 벨기에 프로축구 2부리그팀 AFC 투비즈를 인수한 스포티즌(www.sportizen.co.kr)은 국내 스포츠 마케팅 전문기업이다.

약 40명의 임직원들이 프로 스포츠 구단 및 협회에 대한 컨설팅이나 매니지먼트를 하고, 각종 이벤트를 기획하는 사업을 벌여왔다.  스포티즌은 2000년 2월14일 설립돼 올해 창사 14년째를 맞았다.

심찬구 대표와 함께 지난해까지 스포티즌을 이끌었던 민국홍 전 대표는 언론인 출신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전무를 거쳐 이 회사에 합류했었다.

그런만큼 스포티즌은 최근까지도 골프대회와 관련한 사업을 많이 벌여왔다.

지난해까지 국내에셔 열리는 유일한 유러피언투어 대회인 발렌타인챔피언십을 대행했다. 올해는 KLPGA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와 S-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그리고 지난달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에서 열린 KLPGA투어 금호타이어여자오픈을 맡아 치렀다. 오는 9월에는 KDB 대우증권클래식도 대행한다.

또 지난해 KLPGA투어 상금왕 장하나(비씨카드), 지난주 한화금융클래식에서 2위를 이정민(비씨카드) 등 유명 프로골퍼들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고 있다. 지난달 여자골프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에 장하나가 출전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스포티즌측의 착오로 대회에 나가지 못하게 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스포티즌이 이번에 유럽 프로축구팀을 인수하게 된 것은 이같은 선수 매니지먼트나 각종 대회 운영 등 기존 스포츠마케팅 회사들이 해오던 사업 행태에서 벗어나 새로운 모델을 찾기 위한 돌파구의 하나로 풀이된다.

심찬구 대표는 이날 협약식에서 “스포츠 산업에 종사하는 처지에서 한발 더 나아가는 모델을 만들고 싶었다”며 “최근 5년동안 이런 형태의 사업 모델을 연구하고 여러 각도로 대비했다”고 말했다.

스포티즌의 새로운 시도가 국내 스포츠마케팅 업체의 본보기가 될지 주목된다. 또 스포티즌이 인수한 투비즈가 벨기에 1부리그에 승격하고 나아가 유럽축구연맹(UEFA) 대회에도 참가하는 구단이 될지도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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