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모를 어깨 통증, 관절와순파열 의심해보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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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3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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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라이프팀 기자 = 경기도 부천에 사는 직장인 김정호(가명35) 씨는 평소 테니스와 야구를 즐긴다. 운동을 워낙 즐기는 탓에 관절에 무리가 오는 것도 모를 정도였다. 언젠가부터 심하게 운동을 한 뒤에는 어깨가 아파 견딜 수가 없었는데 며칠간 잠을 설칠 정도였지만 파스를 붙이며 견뎠다. 하지만 통증은 사그라지지 않았고 급기야 병원을 찾은 결과, 관절 와순 파열이었다.

어깨관절의 관절와순은 어깨뼈의 가장자리를 둑처럼 둘러싸고 있는 섬유질 연골이다. 위쪽 관절와순은 팔뚝 근육, 어깨뼈와 느슨하게 연결돼 있어 손상 받기 쉽다. 흔히 말하는 ‘상부 관절와순 파열’은 바로 위쪽 관절와순이 위쪽 팔 근육과 함께 어깨뼈로부터 떨어지는 질환을 말하는데, 어깨를 부딪쳐 다치거나 팔을 짚고 넘어질 때, 공을 무리하게 던지거나 팔을 머리 위로 휘두르는 동작을 반복할 때 주로 생기며, 대부분 공을 다루는 운동을 즐기는 젊은 사람에게 잘 생긴다.

대부분 수술이 보존적 치료보다 성적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관절내시경 수술을 하는데, 한쪽에는 관절내시경을 넣어 관절 내부를 관찰하고 다른 구멍에는 수술 도구를 집어넣어 찢어진 관절와순을 봉합해 준다.

절개하지 않고 작은 구멍(1.0~1.5㎝)으로 수술을 하기 때문에 출혈이나 수술 후 흉터가 작다. 가능한 정상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아서 통증이 적고 회복기간도 빠르다. 관절이 달라붙어 운동범위가 좁아지는 부작용도 적다.

어깨탈구는 어깨와 팔꿈치 사이의 큰 뼈인 상완골(위팔뼈)이 어깨뼈에서 빠져나오는 것을 말한다. 사고나 운동 중 외상이 흔한 원인이고, 최근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이 늘면서 어깨 탈구 환자도 늘고 있다.

관절와순은 상완골이 어깨뼈에서 빠지지 않도록 붙잡아주는 역할도 한다. 만약 관절와순이 찢어지면 어깨관절의 한쪽 벽이 무너지는 셈이다. 결국 상완골이 몸의 앞쪽으로 빠지는(전방 탈구) 현상이 벌어진다.

어깨가 빠지면 심한 통증이 오는데 이 때문에 재빨리 빠진 어깨를 정상 위치로 되돌려놓아야 한다. 하지만 급한 마음에 함부로 어깨를 집어넣다가는 주위 인대나 신경을 다치거나 심한 경우 골절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젊은 나이에 어깨탈구가 생기면 쉽게 재발한다. 작은 충격을 받거나 힘을 쓸 때 반복적으로 빠지고 심지어 잠자는 중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 처음 빠졌을 때 주변 조직에 심한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이 때문에 한 번 빠진 어깨가 습관성으로 빠지거나 통증이 가시지 않고 지속적으로 남아있다면 MRI 검사를 통해 손상 정도를 파악해 적극 치료받아야 한다.

수술 후 재활치료 기간 중 새롭게 다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수술 후 처음 일주일간은 꿰매 놓은 인대가 다시 늘어나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 하며, 약 6주 정도 후에는 원래의 어깨운동 범위로 되돌려주기 위한 치료용 고무줄이나 가벼운 아령을 이용한 재활운동을 통해서 부드럽고 강한 어깨로 만들어 준다.

지난 4월 28일 부천시 상동에 개원한 인본정형외과 김상범 대표원장은 “운동 범위를 회복시킨 뒤 근력강화 운동을 단계적으로 시행하면 수술 3개월 후에는 공 던지는 동작 등 가벼운 운동이 가능하고, 6개월~1년 뒤에는 스포츠 활동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한편, 인본정형외과는 경기도 부천시 상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365일 진료, 야간진료 등 환자중심의 치료가 가능한 병원이다.

[인본정형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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