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금융포럼> 이주형 "바람직한 한국형 IB모델은 '라자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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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3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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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국내 IB가 글로벌 IB로 도약하기 위해선 라자드(Lazard), 제프리(Jefferies)를 벤치마킹 해야 한다."

이주형 금융감독원 금융중심지지원센터 실장은 30일 <아주경제>가 개최한 '2011 아태금융포럼' 자리에서 "국내 금융투자회사가 세계 수준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주요 글로벌 IB들의 성장 전략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실장은 "한국에 적합한 IB모델은 지주회사 체제의 은행계 투자은행그룹이 시장을 리드하고, 자본력 등이 취약한 중소 증권사는 업무별, 고객별, 산업별로 특화해 전문 투자은행으로 성장하는 이원체제가 바람직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JP모간체이스 등 대형 IB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라자드(Lazard), 제프리(Jefferies)와 같은 특화 IB들도 특정 고객군 및 업무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영업을 하고 있다"며 "국내 IB들의 성장 전략은 결국 선택과 집중이 돼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현재 국내 5대 증권사 자본금을 모두 합친 금액은 2조3000억원으로 골드만삭스가 71조원인데 비해 턱없이 부족하고, 해외고급인력의 싱가포르 선호도가 7위인 반면 한국 선호도는 37위에 그친다"며 "이것이 자본력과 리스크관리 능력이 성장의 필요조건이라고 할 수 있는 IB업계에서 국내 IB들이 성장하기 위해선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실장은 국내 IB의 해외진출에 대해 "인프라와 부동산에 집중한 호주의 맥쿼리 은행과 같이 틈새시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선 언어와 문화가 비슷한 아시아 지역에서 현지 전문인력 채용과 권한위양 등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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