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충남도지사가 미국 순방에서 5382억 원 규모의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고, 도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에서도 281억 원의 수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글로벌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기업들이 천안과 아산에 생산시설을 신설하거나 증설할 계획이어서 지역 첨단산업 기반 확충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박 지사는 2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국 순방 성과와 후속 투자 지원 방안, 2027년도 국비 확보 전략 등을 설명했다.
이번 순방에서 유치한 외국인 투자 규모는 3억 9630만 달러(약 5382억 원)다.
미국 글로벌 기업들이 천안과 아산 산업단지에 생산시설을 신설하거나 증설할 예정이며, 도는 전력·수력·인력 등 '3력 혁신'과 신속한 행정지원인 '광속행정'으로 투자 이행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뉴욕 수출상담회에서는 도내 중소기업 20개사가 참여해 7개 기업이 2071만 달러(약 281억 원) 규모의 수출 성과를 거뒀다. 도는 김과 식품 소스류 등 경쟁력 있는 품목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개척과 생산 기반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 지사는 “글로벌 기업은 충남으로, 충남 기업은 세계로 나아가는 쌍방향 경제 고속도로를 뚫겠다”며 “기업들의 투자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3력 혁신과 광속행정으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내년도 국비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충남 관련 사업비 13조 2632억 원이 2027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가운데, 도는 첨단 디스플레이 국가연구플랫폼, 방산혁신클러스터, 중부권 첨단 바이오 밸류업, 서해선·경부고속선 연결 등 주요 사업 예산을 지키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예산 200억 원도 확보하고, 충남권 국립호국원 조성과 축산환경관리원 신축 등 정부안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사업은 국회 심의 과정에서 증액을 추진한다.
박 지사는 4일부터 시작되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 맞춰 여야 지역 국회의원과 예결위원들을 만나 국비 확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유치와 논산 국방연구기관 이전 등 지역 현안도 논의됐다.
박 지사는 단국대 치과대학과 KTX 천안아산역의 입지 경쟁력을 내세워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를 추진하고, 논산에는 한국국방연구원 등 국방연구기관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2027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는 직접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품종 개발과 수출 기반 확충을 지원할 방침이다.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의 국비 부담 확대와 유엔(UN) AI 허브의 충남 실증·사업화 기능 유치, 천안 전기 저상버스 47대 도입을 위한 도비 지원도 검토하기로 했다.
박수현 지사는 “외교로 문을 열고 정부안으로 길을 닦았다면 이제 국회에서 충남의 예산을 최종 확정 짓겠다”며 “국회 예산 심의 마지막 순간까지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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