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와 민주연구원은 2일 국회에서 '브라질 룰라의 승리와 구조적 다수의 길'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자리에는 토론회 좌장인 이연희 의원을 비롯해 초선 의원 약 20명이 참석했다.
민주연구원장인 강득구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에 대해 "역사적 배경은 달랐지만 함의된 의미에 공통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룰라 대통령이 드라마틱하게 승리한 요인은 전통적 지지 기반을 확실하게 묶어내고 반대되는 세력을 하나로 묶어낸 연합의 승리"라며 "온라인 선거도 상당히 중요했다"고 분석했다.
더민초 대표를 맡고 있는 안태준 의원도 "룰라 대통령의 당선은 노 전 대통령과 이 대통령을 합해 놓은 것 같은 정치적 서사를 가졌다"며 "깊은 정치적 갈등 속 어떻게 국민적 지지를 얻고 이를 넓혀나가는지 질문을 던졌다"고 짚었다.
이연희 의원도 정권 재창출을 위한 연합 정치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 의원은 "전통적 지지층의 결집과 외연 확장 부분은 항상 내부에서 여러 갈등과 논쟁의 사안이었다"며 "최근 유시민 작가가 이 대통령에 대한 저주의 망언을 쏟아붓고 있는 것도 결국 갈등의 연장선에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네 번의 민주당 정부를 돌이켜보면 연합 정치의 규모가 컸을 때 성공했고, 연합 정치가 해체됐을 때 재집권에 실패했던 경험이 있다"며 "이번 브라질 대선에서 빈곤층에 대한 성과가 전통적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고, 적대적 경쟁자였던 부통령을 파트너로 해서 출마한 것이 중도층 확장에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이 대통령과 김민석 대표는 정권 재창출을 위해 중도·보수층으로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는 '구조적 다수론'을 강조한 바 있다. 민주당 초선 의원들도 이에 공감하며 대통령에 힘을 싣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중도층에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조작기소 특검과 조희대 대법원장 국정조사 등을 추진하면서 외연 확장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대표는 중도층을 의식해 조 대법원장 국정조사와 탄핵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지만 강경 지지층의 요구를 외면하지 못하고 끌려가는 모양새다. 나아가 당내 강경파가 조 대법원장에 대한 탄핵을 촉구하고 있어 외연 확장을 추진하고 있는 지도부와 노선 갈등이 재점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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