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강수량 반토막·저수율 37%…가뭄 극복 국비 확보 총력

  • 올해 강수량 전년의 56% 수준…농업용수 부족에 영농 차질 우려

  • 예비비 23억 포함 32억원 긴급 투입…김태성 군수, 정부 차원 지원 촉구

지난 15일 전북 무주군 태권도원에서 열린 ‘전국농어촌지역 군수협의회 제16차 정기총회’에 참석한 전국 농어촌지역 군수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신안군은 도서지역의 심각한 가뭄 실태를 알리고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정부 차원의 긴급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사진신안군
지난 15일 전북 무주군 태권도원에서 열린 ‘전국농어촌지역 군수협의회 제16차 정기총회’에 참석한 전국 농어촌지역 군수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신안군은 도서지역의 심각한 가뭄 실태를 알리고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정부 차원의 긴급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사진=신안군]
 

전남 신안군이 예년보다 크게 줄어든 강수량과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 하락으로 가뭄 위기가 심화하자 정부에 긴급 국비 지원을 요청하고 나섰다. 특히 내년 봄 영농철까지 물 부족 사태가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겨울철 농업용수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신안군은 지난 15일 전북 무주군 태권도원에서 열린 ‘전국농어촌지역 군수협의회 제16차 정기총회’에서 도서 지역의 가뭄 실태를 알리고 정부 차원의 긴급 재정 지원과 중장기 대응책 마련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전국 76개 군 관계자들이 참석해 농어촌 현안과 정부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신안군이 정부 지원을 요청한 배경에는 급격한 강수량 감소와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 하락이 자리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올해 평균 강수량은 702㎜로 지난해 1243㎜의 56.48%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해보다 541㎜ 감소한 수치다.

농업용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도 지난해 88.1%에서 올해 37.25%로 50.85%포인트 떨어졌다. 내년 영농철까지 충분한 강우가 이어지지 않을 경우 농업용수 확보에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신안군은 섬 지역이 넓게 분포한 지리적 특성상 안정적인 농업용수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군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인구 4만2384명 가운데 농업 종사자는 2만5878명으로 61%를 차지한다. 유기농 인증 면적 전국 1위, 친환경 인증 면적 전국 2위를 기록할 만큼 농업이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다.

이에 군은 자체 예비비 23억원을 포함해 총 32억원의 긴급 재정을 투입하는 등 가뭄 피해 최소화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강수량 부족이 장기화할 경우 지방자치단체의 자체 재정만으로는 안정적인 농업용수 확보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군은 특히 농작물 재배가 상대적으로 적은 겨울철 휴경기를 내년 영농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로 보고 긴급 가뭄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농업용수 확보 사업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필요한 재원을 국비로 확보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협의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태성 신안군수는 “농업은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가장 근본적인 기반이자 군민의 생명줄”이라며 “겨울철 선제적인 가뭄대책을 통해 농민들이 내년 영농철을 안심하고 맞이할 수 있도록 국비 확보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안군은 이번 전국농어촌지역 군수협의회에서 건의한 가뭄 대응사업이 실질적인 정부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겨울철 농업용수 확보 여부가 내년 봄 영농 여건을 좌우할 수 있는 만큼 국비 확보와 긴급 가뭄대책 추진에 주력할 방침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