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기만 해도 38kg 감량"…마운자로 제친 '기적의 비만약', 출시 임박?

사진유튜브 채널 모모약사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모모약사' 캡처]

‘마운자로’(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의 다음 세대 비만 치료제로 개발 중인 레타트루타이드의 임상 결과가 공개되면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일라이 릴리가 발표한 3상 임상에서 고용량 투여군의 평균 체중이 80주에 28.3%, 104주에는 3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타트루타이드는 GLP-1과 GIP에 더해 글루카곤 수용체까지 자극하는 ‘삼중 작용제’ 계열의 신약 후보물질이다. 일라이 릴리가 지난 5월 공개한 TRIUMPH-1 결과에 따르면 12mg 투여군은 80주 동안 평균 28.3%의 체중 감소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사전 계획된 연장 연구에 참여한 초기 BMI 35 이상 참가자들은 104주 시점에 평균 30.3%, 약 38.5kg(85파운드)의 체중을 감량했다. 9mg은 29.5%, 4mg은 27.9% 감소했다.

특히 80주 기준 12mg 투여군의 45.3%가 체중을 30% 이상 감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25% 이상 감량한 비율은 62.5%, 35% 이상 감량한 비율도 27.2%였다. 다만 이는 특정 임상시험 조건에서 나온 평균값으로, 모든 사람이 같은 수준으로 체중을 감량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부작용 가운데서는 ‘이상감각(dysesthesia)’이 눈에 띄었다. 일라이 릴리 자료에 따르면 이상감각 발생률은 4mg 5.1%, 9mg 12.3%, 12mg 12.5%로 위약군 0.9%보다 높았다. 대부분 경증 또는 중등도였고 치료 중 증상이 해소된 경우가 많았지만, 이상반응으로 투약을 중단한 비율도 12mg군에서 11.3%로 나타났다.

레타트루타이드의 간 지방 개선 효과도 앞서 별도의 연구에서 보고된 바 있다. 2024년 ‘Nature Medicine’에 발표된 2상 연구에서는 12mg 투여군의 간 지방이 48주 동안 상대적으로 86% 감소했고, 간 지방 함량이 5% 미만으로 낮아진 참가자는 93%였다. 다만 이는 이번 3상 체중감량 결과와 다른 연구에서 나온 수치다.

일라이 릴리는 아직 레타트루타이드를 판매하지 않고 있으며, 어떤 규제기관에서도 승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회사는 2027년 1분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허가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재 온라인 등에서 판매되는 ‘레타트루타이드’ 제품은 승인된 의약품이 아니며 일라이 릴리는 임상시험 밖에서 해당 제품을 사용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다.

한편 일라이 릴리는 레타트루타이드와 기존 티르제파타이드의 효과를 직접 비교하는 TRIUMPH-5 3상 시험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연구에는 약 800명이 참여, 레타트루타이드와 티르제파타이드를 직접 비교하는 것이 목적이다.

해당 소식을 접한 온라인에서는 기대감이 엇갈렸다. 누리꾼들은 “국산 비만약 개발은 그냥 돈낭비군”, “쯔양 될 수 있는 거냐”, “식욕감소 + 기초대사량 증가, 최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간 때문이라도 맞아봐야지”, “이제 살 빼려고 운동하는 건 옛날 얘기군”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반면 가격을 우려하는 의견도 등장했다. “가격은 마운자로의 2배”라는 반응부터 “한 달에 50만원으로 잡았을 시 104주면 26개월에 1300만원, 하지만 이건 마운자로 기준, 저건 더 비싸겠지” 등의 반응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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