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重, '대호김종서함' 진수로 이지스 전력체계 완성...국산함 개발 반세기 만의 쾌거

  • 해군 운용 이지스구축함 6척 중 5척 건조

  • "사명감 갖고 韓 경제·안보 수호해 나갈 것"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진수한 8200톤급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3번함 ‘대호김종서함’의 모습png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진수한 8200t급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3번함 '대호김종서함'의 모습 [사진=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이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3번함 '대호김종서함'을 진수하며 대한민국 해군의 이지스구축함 전력체계 완성을 눈앞에 뒀다. 1975년 대한민국 최초의 국산 전투함인 '울산함' 개발에 나선 지 반세기 만에 세계 최정상급 함정 건조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HD현대중공업은 30일 8200t급 차세대 이지스구축함인 대호김종서함 진수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 강신철 국방부 장관, 김경률 해군참모총장,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부회장 등 정부·군·회사 관계자 350여명이 참석했다.

대호김종서함은 조선 초 북방 개척을 이끌었던 김종서 장군의 이름과 호(號)를 따 명명됐다. 시운전을 거친 뒤 내년 12월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정조대왕급 이지스함인 대호김종서함은 길이 170m, 폭 21m, 경하톤수 약 8200t 규모로, 최대 30노트의 속도로 항해가 가능하다. 국내 기술로 개발한 첨단 통합 소나 체계와 탄도미사일 시스템이 탑재된 가운데, 기존 세종대왕급 이지스함에 없던 요격 임무까지 수행 가능해 해상기반 기동형 3축 체계의 핵심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번 진수로 해군의 이지스함 전력 체계가 완성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내년 전력화가 이뤄지면 해군은 세종대왕급 3척에 이어 정조대왕급 3척까지 총 6척의 이지스함 보유하게 된다.

HD현대중공업은 2008년 세종대왕급 1번함 '세종대왕함'과 2012년 3번함 '서애류성룡함'을 설계·건조했다. 이어 정조대왕급 1번함 '정조대왕함'과 2번함 '다산정약용함', 이번 대호김종서함까지 건조하면서 해군이 운용할 이지스함 6척 가운데 5척을 맡았다. 특히 차세대 이지스함인 정조대왕급 3척을 모두 건조하며, 첨단 함정 건조 역량을 입증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세계 1위 기술력을 자랑하는 조선산업은 우리의 자부심이자, 해양강국 대한민국을 만든 원동력"이라며 "우리 조선산업이 초격차를 유지하며 한 단계 더 올라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올해는 HD현대중공업이 대한민국 최초의 국산 전투함인 '울산함' 개발에 나선 지 50년이 되는 해라 이번 진수식이 더욱 뜻깊게 다가온다"며 "세계의 바다를 지키는 함정을 우리가 만든다는 사명감을 갖고 대한민국 경제와 안보를 굳건히 수호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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