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송이축제 30년…송이 경매부터 5000원 송이라면까지 콘텐츠 확장

  • 10월 15~18일 내성천 일원…송이·한약우 미식공간과 참여형 콘텐츠 강화

  • 생산자 직거래·소량 판매·지역 음식 연계…축제를 지역 경제 소비로 연결

봉화송이축제 포스터 사진봉화군
봉화송이축제 포스터. [사진=봉화군]
 
봉화송이축제가 30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송이 중심의 판매형 축제에서 미식과 체험, 공연을 결합한 참여형 축제로 변화를 꾀한다.
 
제30회 봉화송이축제는 ‘30년의 깊은 향, 봉화를 물들이다!’를 슬로건으로 오는 10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 간 봉화읍 내성천 일원에서 열린다.
 
제43회 청량문화제도 같은 기간 같은 장소에서 열려 봉화의 자연·미식과 전통문화를 함께 선보인다.
 
올해 축제의 핵심은 관광객의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농가와 상권으로 소비가 이어지도록 콘텐츠를 재편한 것이다. 송이와 한약우를 한자리에서 만나는 ‘송이&한약우 스퀘어’, 송이라면과 지역 전통주를 즐기는 ‘내성천 푸드라운지’, 농특산물과 체험을 결합한 ‘봉화 보물마켓’, 야간 공연 중심의 ‘송이향 스테이지’ 등이 축제장을 구성한다.
 
봉화송이 판매 장터 사진봉화군
봉화송이 판매 장터. [사진=봉화군]
 
송이&한약우 스퀘어에는 지역 생산자가 직접 운영하는 20개 송이 판매부스가 들어선다. 송이는 100~200g 단위의 소량 판매도 진행해 관광객의 구매 부담을 낮추고, 한약우 판매·홍보관에서는 매일 세 차례 불고기 무료 시식회를 연다. 현장에서 송이와 한약우를 구입한 관광객은 인근 ‘맛들쉼터’에서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다.
 
현장 참여형 콘텐츠도 강화했다. 축제 기간 매일 세 차례 열리는 ‘한송이 타임옥션’에서는 봉화에서 채취한 송이 한 송이를 두고 관광객들이 직접 가격을 제시하는 경매가 진행된다. 낙찰자는 전용 상자에 담긴 송이를 가져갈 수 있어 송이 판매 자체가 축제의 볼거리로 이어지도록 했다.
 
내성천 송이라면 사진봉화군
내성천 송이라면. [사진=봉화군]
 
‘내성천 송이라면’은 누구나 부담 없이 송이를 맛볼 수 있도록 마련한 대표 먹거리다. 관광객이 송이와 라면으로 구성된 밀키트를 받아 현장에서 직접 조리하는 방식으로, 한 그릇에 5000원에 하루 1000 그릇을 선착순 판매한다. 푸드라운지에는 셀프 조리기 20대와 200석 규모의 취식·휴게공간이 마련된다.
 
지역 농특산물과 전통문화 체험도 확대한다. 봉화 보물마켓에서는 사과, 표고버섯, 생버섯, 가공식품 등 지역 농특산물을 생산자가 직접 소개하고 판매한다. 전통주 빚기와 시음·판매, 아시아 5개국 전통놀이와 공예체험, 목재문화 홍보관 등이 운영된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송이를 이겨라’, ‘도전! 송이골든벨’, ‘송이가요한마당’ 등 관광객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봉화송이와 한약우,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500인분 규모의 대형 비빔밥 퍼포먼스도 마련된다.
 
청량문화제에서는 삼계줄다리기와 전국한시백일장, 보부상 공연 등 봉화의 전통문화를 선보인다. 서예·시화·수채화·야생화·향토사진 전시와 함께 국궁, 도예, 닥종이 공예, 전통민속놀이, 우리 음식 및 김장 체험 등도 진행된다.
 
야간에는 대중음악 공연이 축제의 열기를 이어간다. 15일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16일 ‘봉화 샤이닝스타 콘서트’, 17일 ‘제2회 봉화 글로벌 가요제’, 18일 폐막공연이 이어지며 마지막에는 드론라이트쇼와 불꽃쇼가 펼쳐진다.
 
봉화군은 올해 축제를 단순한 관광 프로그램에 그치지 않고 생산자 직거래와 지역 음식점 연계, 농특산물 판매 등을 통해 지역 경제로 소비가 순환하는 구조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축제장 내 ‘딜리버리존’을 통해 지역 외식업체의 대표 메뉴와 연락처를 안내하는 등 관광객의 소비가 지역 상권으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최기영 봉화군수는 “서른 해 동안 쌓아 온 봉화송이축제의 명성에 누구나 송이와 한약우를 가까이에서 맛보고 즐길 수 있는 변화를 더했다”며 “축제의 열기가 지역 농가와 상권의 실질적인 소득으로 이어지고 봉화를 찾은 관광객에게 오래 기억될 가을 여행이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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