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부, 타지키스탄에 첫 MW급 태양광 구축…국내 재생e 중앙아 진출 발판

사진아주경제DB
[사진=아주경제DB]
한국 정부가 국제개발협력(ODA)을 바탕으로 타지키스탄에 MW급 태양광 발전시설을 구축했다. 정부는 고산·혹한 환경에서 국산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를 실증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재생에너지 기업의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7일 타지키스탄 고르노바닥산에서 '타지키스탄 수그·고르노바닥산 태양광 발전 및 에너지저장장치 구축' ODA 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수행한 에너지 분야 국제개발협력 사업이다. 겨울철 전력 공급이 부족한 타지키스탄 수그주와 고르노바닥산 자치주에 태양광 발전과 ESS 시스템을 구축해 전력 공급원을 다변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사업기간은 2022년부터 올해까지 5년이며 총사업비는 169억1200만원이다. 수그주와 고르노바닥산 자치주에 각각 3MW 규모 태양광 발전시설을 구축했다.

타지키스탄의 전력난은 발전원 구성과도 관련이 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타지키스탄이 전력 생산의 90% 이상을 수력발전에 의존하고 있어 겨울철 하천 유량 감소 때 전력 부족이 심해지는 구조라고 분석한 바 있다. 세계은행도 타지키스탄이 만성적인 겨울철 전력 부족을 겪고 있다며 수력발전소 확충 등을 통한 전력 공급 부족을 해소하는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태양광 등 발전원 다변화가 현지 전력 공급 안정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이에 기후부는 타지키스탄에 첫 MW급 대규모 태양광 발전시설을 지원했다. 혹한과 험준한 지형으로 만성적인 전력난을 겪어온 지역에 전력을 공급해 주민 생활 여건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국내 기업에는 해외 실증 기회가 됐다. 높은 해발고도와 혹독한 기후조건에서 국산 태양광 모듈과 ESS 설비를 시공·실증하면서 국산 기자재의 품질과 기술 신뢰성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기후부는 운영 과정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국내 기업의 태양광·ESS 공급망 경쟁력 강화에 활용하고 중앙아시아를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 재생에너지 기자재와 녹색산업 수출을 확대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김지영 기후부 국제협력관은 "타지키스탄 ODA 태양광 발전소 준공은 척박한 고산 환경을 극복하고 국내 재생에너지의 우수한 기술력을 중앙아시아의 중심에서 입증한 상징적인 성과"라며 "이번 실증 성과를 발판 삼아 국내 태양광 및 에너지저장장치 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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