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 AX 어디까지 왔나…韓선사, 3곳만 '실증 이상'

  • 해운협회 보고서 발간…12개 선사 추진 상황 분석

참고 이미지 사진챗GPT
참고 이미지 [사진=챗GPT]

국적 해운사가 ‘인공지능 전환(AX)’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선사 간 협력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해운협회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 '해운업 AX 전략'를 통해 25일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12개 국적 선사의 AX 추진 상황을 분석한 내용을 담았다.
 
해운협회는 11개 항목에 걸쳐 해운사의 AX 추진 성과를 점검했다. 항목에는 최적 항로, 예측 장비, 자율 운항, 선내 사고 예방, 운송 수요 예측, 컨테이너 재배치, 화물 추적, 화물 영업 선적 관리, 화물 안전, 스마트 문서, 화주 대응 등이 있다.
 
이번 점검 결과 국적 선사 중 업무 전반에 걸쳐 실증 이상 단계를 유지한 곳은 3곳에 그쳤다. 2개 해운사는 모든 항목에 걸쳐 검토 단계에 머물렀다.
 
또 해운업 AX의 가장 큰 장애 요인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업계는 '인공지능(AI) 분석 결과에 대한 검증 부족'을 꼽았다. 다음으로는 데이터 표준화와 신뢰성 부족을 인공지능 전환의 장애 요인으로 들었다.
 
이밖에 △비용 지원 부족 △경영진 의지 부족 △불확실성 등이 장애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최적 항로, 스마트 문서, 예측 장비, 선내 사고 예방, 화물 추적 등 5개 항목을 핵심 AI 시행 분야로 보고 단계별 추진을 제안했다.
 
또 선사별 규모와 역량이 천차만별인 만큼 일률적인 AX 전략보다는 선사 특성에 맞는 차별화한 접근 방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운협회 관계자는 "선사 간 AX 추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업체 단독 투자보다는 업계 공동의 플랫폼 구축과 외주 개발 협력 전략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해운업은 선박 운항과 화물, 항만 등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유형이 다양한 만큼 선사별 정보를 표준화하고 공동 활용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이 중요하다. 공동 플랫폼 구축 시 중소 선사의 초기 투자 부담을 낮추는 효과가 기대된다.
 
한편 정부는 해운·조선사가 공동으로 실운항 데이터를 수집·표준화하는 ‘자율운항선박 AI 데이터플랫폼’ 구축에 착수했다. HMM의 경우 올해 HD현대 계열 아비커스의 AI 기반 자율운항 솔루션을 선박 40척에 도입하기로 하는 등 해운 현장에 AI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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