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중국 'AI 굴기' 현장 누빈다…선전서 투자 유치전

  • 구본영 정무부지사 대표단, 광저우·선전·난닝·상하이 5박 6일 방문

  • 피지컬 AI·드론 배송 상용화 점검…충남 기업 6곳 아세안 판로 개척 지원

충남도청사 전경사진충남도
충남도청사 전경[사진=충남도]


로봇이 사람의 지시를 받아 움직이는 ‘피지컬 AI’부터 도심 하늘길을 이용한 드론 배송까지, 중국의 첨단기술이 실제 산업과 생활에 적용되는 현장을 충남도가 직접 확인한다.

선전 기업들을 상대로 투자 유치전을 펼치고 중국·아세안 시장을 겨냥한 도내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에도 힘을 싣는다.
 

충남도는 구본영 정무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대표단이 15일 중국 광저우를 시작으로 선전과 난닝, 상하이를 잇달아 방문하는 5박 6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우호 교류보다 AI·로봇·드론·수소 등 미래산업의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충남에 대한 중국 기업의 투자를 끌어내는 데 무게가 실렸다.
 

대표단에는 충남도와 아산시뿐 아니라 충남연구원·충남테크노파크, 충남도립대·순천향대, 충남중소기업연합회와 민간 기업 관계자들이 동행했다. 정책과 연구, 인재 양성, 기업 투자를 하나의 협력 구조로 묶기 위한 구성이다.
 

대표단이 가장 주목하는 곳은 중국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꼽히는 선전이다.

 

충남도와 아산시는 16일 선전에서 투자환경 설명회를 열고 현지 주요 기업에 충남의 산업 기반과 기업 지원 정책, 투자 입지를 제시한다. 설명회 이후에는 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충남 투자 및 산업 협력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타진할 계획이다.
 

같은 날 충남연구원 주관으로 ‘한중 미래산업 협력 포럼’도 연다. 양국 연구기관이 참여해 AI를 비롯한 글로벌 미래산업 정책과 기술 흐름을 공유하고 공동 연구와 사업화가 가능한 협력 과제를 찾는다.
 

17일에는 기술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얼마나 상용화됐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핀다. 대표단은 선전의 피지컬 AI 기업인 중칭로봇과학기술주식유한공사를 찾아 AI와 로봇의 융합 수준, 제품 개발과 상용화 과정을 확인한다.
 

드론이 물품을 싣고 배송하는 현장도 둘러본다. 대표단은 드론 배송의 운용 체계와 서비스 방식, 안전성 등을 점검한 뒤 충남의 산업·물류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할 방침이다.
 

중국 지방정부와의 협력 외연도 넓힌다. 대표단은 첫날인 15일 광저우에서 국내 대기업이 운영하는 수소연료전지 생산시설을 살핀 뒤 광둥성 정치협상회의 부주석을 접견한다.
 

충남도와 광둥성의 자매결연 10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교류 성과를 점검하고 미래산업과 청년·교육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18일에는 중국과 아세안을 연결하는 경제 거점인 광시좡족자치구 난닝시로 무대를 옮긴다.
 

대표단은 제23회 난닝 아세안박람회에 참가한 충남 기업 6곳의 제품 홍보와 현지 구매자 상담,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이번 박람회를 도내 기업이 중국 남부와 아세안 시장으로 진출하는 발판으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중국의 AI 기업 육성 현장도 점검한다. 대표단은 광시좡족자치구가 지난 8월 난닝시 우샹신구에 문을 연 연면적 6만 5000㎡ 규모의 AI 기업 연구개발기지를 방문한다. 현지의 AI산업 육성 정책과 기업 지원 체계, 연구개발 동향을 분석해 충남의 미래산업 정책에 반영할 부분을 찾을 예정이다.
 

대표단은 19일 상하이에서 충남도 중국사무소의 기업 지원과 통상 업무 추진 상황을 점검한 뒤 20일 귀국한다.
 

조일교 충남도 경제통상국장은 “중국 미래산업의 기술 수준과 지방정부의 육성 정책을 현장에서 확인하고 충남과 함께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겠다”며 “연구기관과 대학, 기업의 교류를 넓혀 충남의 미래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도내 기업의 중국·아세안 시장 진출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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