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긴급구호대 활동에 네팔 실종자 가족 불만…외교부 오해 해소 총력

  • 이규호 "네팔 군 당국 허용 범위 내 제약적인 수색을 할 수밖에 없었다"

2일현지시간 오전 네팔 수도 카트만두 트리부반 국제공항에 도착한 이규호 해외긴급구호대KDRT 대장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오전 네팔 수도 카트만두 트리부반 국제공항에 도착한 이규호 해외긴급구호대(KDRT) 대장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홍수로 피해를 입은 네팔에 파견됐다가 지난 12일 귀국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1진 활동에 대해 실종자 가족 일부가 불만을 내비친 가운데 외교부는 오해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규호 KDRT 1진 구호대장은 14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가족들이 원하는 지역과 관련해 네팔 군 당국과 협의를 했지만, 산악 지역이라 위험해 허용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는 네팔 군 당국이 지원하는 범위 내에서 제약적인 수색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국인) 연락두절자를 찾거나 구조하는데 실패했다. 상당히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번 활동 기간 동안 1진 대원들은 (중국인) 생존자 1명을 구조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시신 3구를 발견하고 1구를 수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9명의 한국인 실종자 행방을 찾지는 못했다. 

앞서 실종자 가족 일부는 지난 8일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약속했던 10일간의 임무 기간조차 채우지 않은 조기 철수"라며 "실질적 도보 수색 한 번 없이 '특이 사항 없다'는 발표를 하더니 이제는 안전을 핑계로 수색 종료를 선언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도 네팔 실종 국민 가족들의 어려움을 보고받았다며 실종자 가족들의 의사를 충분히 경청하고 존중해 가능한 한 가족들의 뜻이 반영될 수 있도록 조치를 검토하라는 주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1진과 사실상 임무를 교대한 2진의 활동도 수색에는 제약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외교부는 이날 "윤주석 2진 구호대장이 지난 12일 오전 카트만두에 도착했고 오는 17일까지 활동할 예정"이라면서 "2진은 네팔 정부가 안전 측면에서 허용하고, 네팔군이 협조하는 범위 내에서 가능한 수색·구조 활동을 지속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공지했다. 윤 대장은 2진 대원들에 비해 하루 늦게 합류했다.

더욱이 2진의 경우 수색·구조 목적으로 파견된 1진과 달리 재건·구호 목적으로 파견됐다. 기한도 10일이었던 1진에 비해 7일로 줄었다. 아울러 규모도 1진(44명)과 비교할 때 8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이와 함께 1진 파견 당시 가져간 첨단 장비도 1진이 귀국할 때 한국으로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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