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집중호우와 침수 등 자연재해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내년 재해위험지역 156개 지구에 2748억원을 투입한다.
14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2027년 재해위험지역 정비사업 대상은 신규 33개 지구와 계속사업 123개 지구 등 모두 156개 지구다. 전체 사업의 총사업비는 2조6000억원 규모다.
특히 신규사업 대상에는 나주 운암천과 북구 신안지구, 서구 유촌지구, 화순 이양지구 등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지역이 포함됐다.
신규 33개 지구에는 내년 304억원이 우선 투입되며 이들 사업의 총사업비는 3889억원이다. 통합특별시는 지역별 재해위험 요인을 단계적으로 정비해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반복적인 피해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최근 기후변화에 따라 짧은 시간 특정 지역에 많은 비가 쏟아지는 극한호우 등이 반복되면서 피해 발생 이후 복구하는 방식보다 위험지역을 사전에 찾아 정비하는 예방사업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통합특별시는 이에 따라 여러 부처가 협업해 지역 단위의 재해위험 요인을 종합적으로 개선하는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 등 정부 정책에 맞춰 신규 사업 대상지를 발굴해 왔다.
사업 선정 과정에서는 민간 전문가를 활용한 사전 컨설팅을 진행하고 중앙부처를 상대로 사업의 시급성과 국비 지원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설명했다.
그 결과 33개 지구가 2027년도 신규사업 대상에 포함되면서 국비를 활용한 재해예방사업 추진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지방재정 부담을 줄이면서 장기간 소요되는 대규모 방재시설 정비를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통합특별시는 기대하고 있다.
사업 선정에 이어 실제 공사를 얼마나 신속하게 추진하느냐도 관건이다.
통합특별시는 사업 초기 행정절차로 인한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실시설계와 사전설계검토, 보상 등 후속 절차를 신속하게 지원할 방침이다. 재해예방사업 이월방지단을 운영해 지구별 사업 진행 상황과 예산 집행도 수시로 점검할 계획이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재해위험지역을 미리 정비하는 것이 재난 피해를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실제 피해가 발생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재해위험 요인을 꼼꼼히 살피고 정비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안전한 통합특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해위험지역 정비사업은 대상지 선정과 예산 확보 못지않게 설계·보상·공사 등 후속 절차를 적기에 마치는 것이 중요하다. 통합특별시는 대규모 재해예방사업이 장기간 지연되거나 예산이 이월되는 것을 줄이기 위해 사업 단계별 집행 상황을 관리하고, 집중호우가 반복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위험요인 정비를 지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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