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정림사지 밝힌 '사비박사'…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개막

  • 1500년 사비백제의 기술·지식·문화, 빛과 영상으로 재해석

  • 27일까지 매일 오후 7∼10시…금·토요일과 추석 연휴 연장 운영

2026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부여 정림사지 개막식 장면사진부여군
2026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부여 정림사지 개막식 장면[사진=부여군]


어둠이 내려앉은 부여 정림사지에 빛과 영상이 번지자 1500년 전 사비백제의 역사와 문화가 눈앞에 되살아났다.

정림사지오층석탑을 중심으로 펼쳐진 미디어아트는 낮과는 전혀 다른 백제 왕도의 밤을 연출했다.
 

부여군은 7일 정림사지 일원에서 ‘2026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부여 정림사지’ 개막식을 열고 21일간의 야간 문화유산 향연에 들어갔다.
 

개막식에는 이용우 부여군수와 백용달 부여군의회 의장, 지역 주민, 관광객 등이 참석했다.

식전·축하공연과 개막 퍼포먼스에 이어 정림사지 일원을 화려하게 수놓은 미디어아트가 공개되자 관람객들의 시선이 무대로 쏠렸다.

 

올해 행사의 주제는 ‘사비박사’다. 백제의 뛰어난 기술과 지식, 문화를 이끌었던 박사들의 이야기를 빛과 영상으로 재해석했다.
 

정림사지오층석탑을 비롯한 국가유산을 중심으로 미디어아트와 영상, 조명, 레이저를 결합해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냈다. 관람객들은 정림사지를 걸으며 빛과 영상으로 펼쳐지는 사비백제의 이야기를 체험했다.
 

개막식을 찾은 한 관람객은 “낮에 보던 정림사지가 밤에는 전혀 다른 공간처럼 느껴졌다”며 “아이들과 함께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어 더욱 뜻깊었다”고 말했다.
 

이용우 부여군수는 “1500년 백제 문화유산 위에 빛과 기술, 예술과 상상력을 더해 부여의 새로운 시간을 열고자 한다”며 “많은 분이 정림사지를 찾아 백제의 유산과 아름다운 미디어아트를 함께 즐기길 바란다”고 밝혔다.
 

행사는 오는 27일까지 정림사지 일원에서 열린다. 관람 시간은 매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이며, 금·토요일과 추석 연휴에는 오후 10시 30분까지 연장 운영한다.
 

올해 6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국가유산청과 부여군이 주최하고 국가유산진흥원과 백제문화재단이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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