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23개월 만에 1330원대로 하락…상방 압력은 여전

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1년 11개월 만에 1330원대로 하락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34분 현재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1339.5원이다. 이는 2024년 10월 4일(1331.3원) 이후 1년 11개월 만에 최저치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환율은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 대비 0.3원 내린 1350.1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8 내린 99.10을 기록 중이다.

달러 상승세에도 환율이 하락한 건 외국인투자자가 국내 주식시장에서 순매수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이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장 초반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6698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다만 환율은 미국 8월 신규 고용이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확대된 점을 반영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9월 연준 깜짝 인상에 대한 경계감이 고조되고, 이에 달러지수가 주요 통화에 상승하면서 원화 강세에 제동을 걸 가능성이 크다"며 "수급적으로는 월 중순 결제대금을 송금해야 하는 수입업체 저가매수,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환전 수요가 환율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수출업체 추격 매도 유입은 상단을 지지할 것"이라며 "환율 추가 하락 우려가 추격 매도 형태의 기업 네고 물량 유입으로 이어질 경우 단기적으로 환율 추가 하락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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