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 줄어든 7월 빌딩시장…100억~300억 거래만 '쑥'

  • 빌딩 거래 4개월째 감소...고가 거래는 서울로 몰려

표부동산플래닛
[표=부동산플래닛]

올해 7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에서 거래량이 감소한 반면 거래금액은 소폭 증가하며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특히 100억~300억원대 빌딩 거래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50억원 이상 고가 빌딩 거래는 서울에 집중되는 등 지역별·가격대별 차이가 뚜렷했다.

2일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1025건으로 전월(1061건)보다 3.4% 줄었다. 올해 월별 거래량 가운데 2월(913건)에 이어 두 번째로 적은 수준으로, 4개월 연속 감소세다. 거래금액은 4조545억원으로 전월(4조324억원)보다 0.5% 늘었다.

지역별로는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11곳에서 거래량이 줄었다. 세종은 전월 2건에서 7월 0건으로 감소했고, 제주(14건·-51.7%), 강원(30건·-44.4%), 경남(51건·-26.1%), 전북(47건·-17.5%) 등도 감소폭이 컸다. 반면 인천은 거래량이 38건에서 61건으로 60.5%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울산(28건·55.6%), 충남(56건·14.3%), 서울(220건·13.4%)도 거래가 증가했다. 대구는 39건으로 전월과 같았다.

거래금액은 8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세종이 거래 자체가 없어 100% 감소했고, 강원(83억원·-81.0%), 전북(185억원·-63.7%), 제주(205억원·-39.1%), 부산(628억원·-23.6%) 등에서 감소폭이 컸다. 울산은 153억원에서 1833억원으로 1100.3% 급증했다. 대구(691억원·109.2%), 인천(965억원·98.6%), 대전(677억원·30.7%), 광주·전남(576억원·28.6%) 등도 거래금액이 증가했다.

가격대별로는 100억~300억원 미만 빌딩 거래만 증가했다. 이 구간의 거래량은 44건으로 전월(25건)보다 76.0% 늘었다. 300억원 이상 빌딩은 20건에서 12건으로 40.0% 감소했다. 50억~100억원 미만도 48건으로 14.3% 줄었으며, 10억원 미만(623건·-5.7%)과 10억~50억원 미만(298건·-0.3%) 거래도 감소했다.

고가 빌딩 거래는 서울에 집중됐다. 50억~100억원 미만 거래의 52.1%(25건), 100억~300억원 미만 거래의 79.5%(35건)가 서울에서 이뤄졌다. 300억원 이상 거래 역시 서울 비중이 75.0%(9건)에 달했다. 나머지 3건은 경기 2건, 울산 1건이었다.

시군구별 거래량은 서울 중구가 40건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 종로구(28건), 경기 김포시·파주시(각 16건), 서울 용산구(15건), 서울 마포구·경북 안동시(각 14건) 등이 뒤를 이었다.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서울 강남구가 654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영등포구(5459억원), 마포구(4771억원), 경기 성남시 분당구(3955억원), 서울 중구(2005억원) 순이었다.

개별 거래 가운데 가장 큰 규모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강남358타워'로 4450억원에 거래됐다. 이어 영등포구 문래동3가 '홈플러스 영등포점'(3500억원),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GB1빌딩'(3066억원), 서울 마포구 동교동 'LC타워'(2650억원), 영등포구 당산동4가 '에이원타워 당산'(163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서울 마포구 동교동 '케이스퀘어'(1500억원), 울산 남구 야음동 '홈플러스 울산남구점'(1470억원),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차병원그룹판교종합연구원'(403억원) 등도 7월 주요 거래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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