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20억원을 투입해 축구공원 5·6구장의 노후 인조잔디를 대한축구협회 규격에 맞는 최신 잔디로 교체하고 시민운동장 천연잔디를 전면 보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시설 개선은 오는 28일 개막하는 화랑대기에 참가하는 유소년 선수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경기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올해 23회째를 맞는 화랑대기는 28일부터 9월 12일까지 16일 간 경주 일원에서 열린다.
전국 학교와 클럽 789개 팀, 선수 1만5000여 명이 참가해 모두 2300여 경기를 치른다. 참가팀과 경기 수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대회는 1주차인 28일부터 9월 3일까지, 2주차인 9월 6일부터 12일까지 나눠 진행된다.
경기는 국내 최초 에어돔 축구장인 스마트에어돔을 비롯해 축구공원, 알천축구장, 시민운동장 등 경주 지역 주요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경주시는 경기장 시설 개선과 함께 여름철 폭염에 대비한 선수 보호대책도 강화한다.
유소년 선수들의 무더위 노출을 줄이기 위해 대회 개최 시기를 기존 8월 초에서 8월 말로 늦췄으며, 한낮 기온이 높은 시간대를 피해 경기 일정을 편성한다.
경기 중에는 쿨링브레이크를 운영하고 경기장 쿨링포그시스템을 가동해 선수들의 체온을 낮추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경기는 조별 풀리그와 8인제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U-12 부문에는 올해 그룹별 토너먼트와 시상제도를 도입해 공정한 경쟁 속에서 선수들의 성장과 도전을 유도한다.
경주시는 대회 기간 선수단과 학부모, 관계자 등 1만5000여 명이 지역을 찾으면서 숙박 업소와 음식점, 상가 등 지역 경제에도 상당한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화랑대기는 약 629억원의 지역 경제 파급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기장 시설을 새롭게 정비한 만큼 어린 선수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폭염과 안전사고에도 철저히 대비해 선수와 학부모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대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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