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장현국 넥써쓰 대표 "원스토어 9월 월간 흑자전환…글로벌 플랫폼 전환 본격화"

  • 원스토어 9월 월간 BEP·4분기 흑자전환 전망…당초 연내 목표 앞당겨

  • 이달 말 124개국 글로벌 출시…AI·블록체인 게임으로 이용자 확보

  • 게임 유통·아이템 거래 수수료 키운다…넥써쓰·원스토어 합병도 검토

장현국 넥써쓰 대표 사진안신혜 기자
장현국 넥써쓰 대표 [사진=안신혜 기자]


“원스토어는 9월이면 월간 손익분기점(BEP)을 넘어 월간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봅니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원스토어의 월간 손익분기점(BEP) 달성 시점을 당초 연내에서 오는 9월로 앞당겨 제시했다. 최근 한 달간 새로운 콘텐츠와 독점 게임 등을 확대하면서 당초 예상보다 빠른 수익성 개선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이달 말 원스토어 124개국 글로벌 론칭과 함께 인공지능(AI)·블록체인 게임 라인업을 앞세워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낸다.

장 대표는 최근 경기 판교 넥써쓰 사무실에서 아주경제와 만나 원스토어 인수 이후 수익성 개선 및 글로벌 플랫폼 전환, 넥써쓰와의 합병 구상 등을 밝혔다. 넥써쓰는 지난 6월 원스토어 인수를 마무리한 뒤 수익성 개선과 사업 구조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는 글로벌 앱 마켓에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매출 1133억원, 영업손실 96억원을 기록했다. 넥써쓰는 원스토어 인수 후 새 콘텐츠와 독점 게임 등을 7월 부터 적용하며 수익성 개선에 나서고 있다.


그는 “한 달 전에는 올해 안에 월 BEP를 달성하겠다고 했는데 지금은 9월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며 “9월이면 월 단위 턴어라운드 뿐만 아니라 4분기도 흑자전환하게 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연간 기준으로 흑자전환하는 것”이라고 자신했다.
 

원스토어, AI·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으로…124개국서 이용자 확보 


장 대표가 그리는 넥써쓰의 정체성은 ‘AI·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이다. 2024년 말 넥써쓰를 통해 새로운 사업을 구상할 당시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을 먼저 떠올렸고, 이후 AI가 새로운 기술 패러다임으로 부상하면서 AI까지 결합한 플랫폼으로 사업 방향을 확장했다. 

장 대표는 플랫폼 시장에서는 선점 효과가 특히 크다고 봤다. 스팀, 구글플레이, 앱스토어처럼 특정 시장을 선점한 플랫폼에 이용자와 콘텐츠가 집중되는 만큼 AI·블록체인 게임 분야에서도 먼저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넥써쓰는 메인넷과 지갑, 게임 토큰·NFT 거래소, 커뮤니티 등을 구축해왔고 지난 6월 원스토어를 인수하며 게임 유통과 결제까지 확보했다. 원스토어는 이달 말 124개국에서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인수 약 두 달 만이다.

장 대표는 원스토어의 차별화 전략도 바꾼다는 계획이다. 장 대표는 “원스토어는 낮은 수수료와 포인트 혜택을 앞세워 경쟁해왔지만 이 같은 방식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평가했다. 

대신 구글플레이, 앱스토어에서 찾기 어려운 AI 게임과 블록체인 게임을 차별화 콘텐츠로 내세운다. 원스토어를 찾아올 이유라는 것이다. 그는 “앱스토어, 구글플레이에 없는 콘텐츠가 있어야 하고 AI와 블록체인을 그 콘텐츠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스토어의 글로벌 출시 이후 실제 이용자를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는 과제로 꼽힌다. 기존 앱마켓을 이용하는 해외 이용자들에게 원스토어를 별도로 설치할 이유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장 대표 역시 이용자 확보를 글로벌 플랫폼 안착의 핵심으로 봤다.

장 대표는 글로벌 이용자 확보 방식으로 스팀을 참고하고 있다. 특정 OS를 기반으로 이용자를 확보한 기존 앱마켓과 달리 스팀은 오픈 플랫폼에서 게임을 하나씩 모으며 이용자를 늘려왔다. 원스토어도 AI·블록체인 게임으로 이용자를 확보하고, 다시 게임 공급이 늘어나는 네트워크 효과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플랫폼 이용자를 어떻게 확보할 것이냐에 대한 답이 있어야 한다”며 “글로벌 시장 경쟁 체제에서는 결국 게임 콘텐츠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8월 초 오픈한 AI 창작 게임 전문관은 원스토어가 기존 글로벌 앱마켓과 차별화할 수 있는 콘텐츠 중 하나다. 개인이 AI로 직접 게임을 만들고 원스토어에 올려 다른 이용자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면서 새로운 게임 공급 기반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원스토어, 플랫폼 수수료 키우고 합병 검토…“실적으로 증명할 것”


원스토어는 장기적으로 플랫폼 수수료를 주요 수익원으로 키운다. 게임·앱 유통과 게임 아이템 거래에서 발생하는 수수료를 중심으로 수익 구조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원스토어 유통 수수료는 현재 월 100억원 안팎인 반면, 게임 아이템 거래 수수료는 월 1억~2억원 수준이다. 장 대표는 향후 아이템 거래가 확대되면서 관련 수수료 수익도 유통 수수료에 버금가는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AI 게임에서는 기존 인앱결제와 광고 외에 게임 제작 과정 자체도 수익화 할 수 있다고 봤다. 게임 제작에 사용되는 거대언어모델(LLM)의 토큰 사용량이나 제작 지원 기능에 비용을 부과하고, 이를 월정액 등 구독형 모델로 연결하는 방식을 구상하고 있다. 그는 “더 많은 토큰을 사용하거나 게임을 더 잘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으로 제작 자체에서도 수익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넥써쓰와 원스토어의 조직 결합도 진행 중이다. 장 대표는 “결국 하나의 플랫폼을 만들어가는 회사이기 때문에 하나의 회사로 합병할 생각”이라며 “기술적인 검토 결과에 따라 빠르면 올해 말, 아니면 내년 정도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장 대표는 위메이드에서 위믹스 사업을 이끌었던 경험에 대해서는 여전히 무거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위믹스에 투자했던 분들이나 같이 일했던 직원들과 파트너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라며 “위믹스의 성공 경험을 통해 블록체인 게임의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성공 경험과 실패 경험, 실수가 지금의 새로운 프로젝트에 다 녹아 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향후 AI·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의 성과를 이용자와 실적으로 증명해야 한다고 봤다. 그는 “AI 게임을 했더니 성장과 실적으로 연결되고, 블록체인 게임을 글로벌로 했더니 성장과 실적으로 연결되는 것을 보여주면 시장도 믿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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