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균 사장 "새만금 수변도시 내달 2차 공급…2030년 국제학교 개교"

  • 주거전용·점포겸용 45필지 경쟁입찰

  • 외국교육기관 826억원 투입…2030년 개교

  • 2027년 공동주택용지 공급·복합리조트 검토

나경균 새만금개발공사 사장이 18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새만금개발공사
나경균 새만금개발공사 사장이 18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새만금개발공사]

새만금개발공사가 다음 달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단독주택용지 45필지의 공급에 나선다. 지난해 첫 분양에서 완판 흥행을 기록한 만큼, 올해 후속 분양을 통해 수변도시 정주 여건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외국교육기관 건립에 826억원을 투자해 2030년 개교를 완료하고, 현대자동차그룹의 투자계획에 맞춰 2027년부터 공동주택용지 공급에도 나선다. 숙박·쇼핑·마이스 기능을 갖춘 복합리조트 유치와 인공지능 기반 대중교통, 의료서비스 도입도 추진해 산업단지를 배후로 둔 ‘ 정주·관광도시’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나경균 새만금개발공사 사장은 18일 세종시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지난해 수변도시 69필지가 분양공고 한 달 만에 모두 판매됐다”며 “오는 9월께 2차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공급 물량은 수변도시 내 단독1·단독16·단독17 구역에 위치한 45필지, 총 2만3505㎡다. 주거전용 단독주택용지는 35필지 1만8763㎡, 주택과 점포를 함께 지을 수 있는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는 10필지 4742㎡가 분양된다.
 
지난해 주거전용 단독주택용지가 추첨 방식으로 공급된 것과 달리 올해 45필지는 모두 경쟁입찰 방식으로 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앞서 공사는 지난달 말 새만금개발청에 공급계획 승인을 신청하고 감정평가를 의뢰한 상태다. 인허가와 감정평가가 마무리되는 대로 정확한 공급가격과 일정을 확정해 분양공고를 낼 예정이다.
 
지난해 단독주택용지 공급가격은 입지와 필지에 따라 3.3㎡당 192만~204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체 공급가격은 119억3000만원으로, 평균 가격은 3.3㎡당 약 194만원이었다. 근린생활시설용지는 경쟁입찰을 거쳐 3.3㎡당 약 242만원에 낙찰됐다.
 
장재형 새만금개발공사 판매기획팀장은 “현대차그룹의 투자 발표가 나오면서 시장의 관심이 높아졌다”며 “올해는 전체 물량을 경쟁입찰로 공급하는 만큼, 입찰 시작가격이 지난해보다 약 10%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공사는 올해 후속 분양을 통해 수변도시를 시장에 안착시키기 위한 1단계 공급을 마무리하고, 향후 교육·의료·교통시설 등 핵심 정주 인프라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사업이 구체화되면 2027년부터 공동주택용지와 상업시설용지 등의 본격적인 공급을 추진한다.
 
현대차그룹은 새만금 투자사업 추진에 맞춰 주거시설 등 정주 여건을 조속히 마련해 달라는 의견을 공사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는 현재 내부에 공동주택 전담 부서를 두고 새만금개발청과 향후 공급계획을 협의하고 있다.
 
공사가 정주 인프라 가운데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은 외국교육기관 유치다. 새만금에 입주하는 외국기업 임직원과 해외에서 근무하다 귀국한 근로자의 자녀를 위한 교육환경을 조성해 기업 유치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외국교육기관 건축비로 826억원을 마련하고 2030년 개교를 목표로 해외 학교법인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나 사장은 “관심을 보이는 해외 학교 법인이 다수 있고 건축비 826억원도 마련했다”며 “현재 상황으로 보면 2030년 개교가 충분히 가능해, 반드시 목표를 달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 및 대학과 협력해 교통과 의료 인프라 도입 방안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교통 부문에서는 김제시와 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대중교통의 편의성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의료 인프라 역시 원광대학교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의료서비스 도입에도 속도를 낸다.
 
공사는 수변도시의 관광·문화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복합리조트 조성도 검토하고 있다. 수변도시 안에 약 15만평 규모의 선도복합개발용지를 확보하고 숙박과 쇼핑, 마이스(MICE) 등을 결합한 관광 거점시설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나 사장은 “복합리조트는 새만금 사업의 관광·레저 기능을 이끌 앵커시설로 반드시 필요하다”며 “국내외 기업들과 사업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만금은 첨단산업뿐 아니라 문화와 예술, 관광·레저·스포츠가 살아 숨 쉬는 청년도시가 돼야 한다”며 “이번 2차 분양을 계기로 기업과 사람이 함께 정착할 수 있는 도시 조성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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