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파커 기억했다"?...'스파이더맨', MJ·네드 기억 복원 복선 총정리

사진스파이더맨 브랜드뉴데이 스틸컷
[사진='스파이더맨: 브랜드뉴데이' 스틸컷]

마블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가 국내에서 흥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영화 말미에 등장한 MJ와 네드의 행동을 둘러싼 해석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앞서 전작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서는 닥터 스트레인지의 주문으로 MJ와 네드를 비롯한 전 세계 사람들이 피터 파커가 스파이더맨이라는 사실은 물론, 피터에 대한 모든 기억을 잃게 됐다. 이에 팬들은 이번 작품 속 여러 장면이 두 사람이 피터에 대한 기억을 조금씩 되찾기 시작한 복선일 수 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가장 먼저 주목받는 인물은 MJ다. 해외 팬들 사이에서 가장 설득력 있는 이론으로 꼽히는 것은 MJ의 기억이 서서히 복원되고 있다는 가설이다.

근거로는 네 가지 장면이 거론된다.

첫 번째는 MJ가 네드와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서 '스파이더맨: 홈커밍' 슈트를 입은 피터의 모습을 무의식적으로 그림으로 남긴 장면이다.

두 번째는 영화 말미 MJ가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서 베니스 여행 당시 피터가 선물했던 목걸이를 만지는 장면이다. 팬들은 단순한 소품 활용이 아닌 떠오른 기억을 암시하는 연출이라고 해석했다.

세 번째는 MJ가 퀸스 미드타운 과학고 옥상을 다시 찾는 장면이다. 해당 장소는 '노 웨이 홈'에서 피터와 함께 군중을 피해 대화를 나눴던 공간으로, 기억의 일부가 돌아와 익숙한 장소를 찾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가장 큰 화제를 모은 것은 네 번째 장면이다. 영화 후반 진 그레이(Jean Grey)가 자신의 능력을 사용해 사람들의 정신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MJ가 갑자기 눈물을 흘린다. 일부 팬들은 진 그레이의 텔레파시 능력이 잊혀진 기억을 자극하거나 복원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그 순간 MJ의 기억 일부가 되살아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영화 마지막에 등장하는 네드의 행동 역시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영화 말미 네드는 한 식당에서 휴대전화를 보며 식사를 하고 있다. 이때 꽃을 사러 들어온 피터가 우연히 네드를 발견하고 잠시 망설인 끝에 먼저 다가가 인사를 건넨다.

기억을 잃은 네드는 처음에는 낯선 남자가 자신을 아는 듯 말을 거는 상황에 당황하지만, 꽃을 든 피터를 보자 그가 앞서 집들이 파티에서 만났던 인물이라는 사실을 떠올린다.

이후 피터가 "난 피터야"라며 악수를 청하자, 네드는 의식하지도 못한 채 과거 두 사람만이 나누던 주먹 인사를 자연스럽게 건넨다. 이어 순간적으로 무언가를 떠올린 듯 피터의 이름을 부르며 의미심장한 장면을 연출한다.

이를 두고 팬들 사이에서는 크게 세 가지 해석이 제기됐다.

첫 번째는 기억이 완전히 돌아온 것은 아니지만 직감적으로 피터가 스파이더맨이라는 사실을 알아챘다는 이론이다. 이전에 MJ에게 스파이더맨의 본명이 피터라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의 흔적과, 과거 스파이더맨과 함께했던 경험이 무의식 속에 남아 있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가장 많은 지지를 받는 해석이기도 하다.

두 번째는 네드의 마법사 혈통과 관련된 가설이다. '노 웨이 홈'에서 네드는 "할머니가 우리 집안에도 마법사의 피가 흐른다고 했다"고 언급했고, 닥터 스트레인지조차 어렵게 다루던 마법을 피터를 떠올리는 것만으로 성공시킨 바 있다. 이에 일부 팬들은 네드가 잠재적인 마법 능력으로 스트레인지의 주문 영향을 일부 극복했거나, 주문의 효력이 시간이 지나며 약해졌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세 번째는 앞선 가설과 같이 진 그레이가 네드의 기억도 함께 되돌렸다는 가설이다. 영화에서 진 그레이는 피터의 정신세계에 들어가 그의 본질과 희생을 이해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주변 인물들의 봉인된 기억 일부까지 복원됐을 수 있다는 해석이다. MJ의 눈물과 네드의 무의식적인 주먹 인사가 모두 이 가설을 뒷받침하는 장면으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해석들은 마블 스튜디오가 공식적으로 밝힌 설정은 아니다. 향후 후속 작품에서 MJ와 네드의 기억이 실제로 돌아오는지 여부가 새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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