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호르무즈 차질 지속 땐 브렌트유 120달러 돌파"

  • 기본 전망은 4분기 80달러·내년 75달러

  • 中 수입 감소·수요 둔화는 상승폭 제한

  • 러 정유시설 공격·폭염 등 경유 공급 위험도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들사진로이터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들[사진=로이터·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의 원유 수송 차질이 이어질 경우 브렌트유 가격이 올해 4분기 배럴당 12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페르시아만 원유 수송량이 전쟁 이전의 45% 아래로 줄면서 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으며 호르무즈 해협의 수송 차질이 지속될 경우 브렌트유 가격이 올해 4분기 배럴당 120달러를 웃돌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이는 골드만삭스의 기본 전망은 아니다. 골드만삭스는 중동의 긴장이 완화된다는 전제 아래 브렌트유 가격이 올해 4분기 배럴당 80달러, 내년에는 75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의 수송 차질 가능성을 고려하면 실제 유가가 전망치를 웃돌 가능성이 더 크다고 분석했다.

이달 들어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다시 격화하고,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산 원유 수송을 봉쇄하겠다고 위협하면서 이날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미국과 이란의 충돌 초기인 지난 4월 말에는 배럴당 126달러를 웃돌기도 했다.

골드만삭스는 2분기 세계 원유 재고가 줄면서 시장이 공급 충격에 더욱 취약해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중국의 원유 수입 감소와 유가 상승에 따른 수요 둔화는 가격 상승 폭을 제한할 수 있다고 봤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경유 시장의 공급 불안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쟁 이전부터 공급이 빠듯했던 데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유시설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허리케인과 여름철 폭염, 정유시설 정비 연기도 추가 공급 위험으로 꼽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