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부분은 압도적인 흥행 성적이다. 역대 최다인 104경기가 치러진 이번 대회 누적 관중 수는 총 681만966명으로 집계됐다. 1994년 미국 대회의 종전 최다 기록(358만7538명)을 조별리그 단계에서 일찌감치 뛰어넘었으며 직전 2022년 카타르 월드컵(340만명) 대비 두 배에 달하는 관중이 몰렸다.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결승전에는 만원 관중(8만663명)이 들어찼고 대회 전체 객석 점유율은 99.7%에 달했다.
경기 수가 늘어난 만큼 '골 잔치'도 화려했다. 172골이 터졌던 카타르 대회를 넘어 이번 월드컵에서는 무려 308골(경기당 평균 2.96골)이 쏟아졌다. 가장 많은 골을 넣은 국가는 잉글랜드와 프랑스(각 20골), 아르헨티나(19골)였으며 우승을 차지한 스페인은 14골을 기록했다. 잉글랜드와 프랑스가 맞붙은 3위 결정전에서는 양 팀 합쳐 10골(잉글랜드 6대 4 승)이 터졌다. 1958년 스웨덴 대회(9골)를 넘어선 역대 3위 결정전 최다 득점 신기록까지 작성됐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다시 정상에 선 스페인은 짠물 수비로 월드컵 역사의 한 페이지를 썼다. 대회 8경기에서 단 1실점만 내주며 역대 우승국 최소 실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주전 수문장 우나이 시몬은 519분 연속 무실점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스페인의 A매치 38경기 연속 무패(29승 9무) 신기록을 지휘한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은 최고령 우승 사령탑(1961년생)이 됐다. 2007년생 라민 야말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와 월드컵 결승전 무대를 모두 밟은 최초의 10대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음바페의 득점을 도운 마이클 올리세(프랑스)는 이번 대회에서 총 7도움을 올렸다. 펠레(브라질·6도움)를 넘어 단일 월드컵 최다 도움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 밖에도 이번 월드컵은 풍성한 이야깃거리를 남겼다. 인구 약 50만명의 섬나라 카보베르데는 토너먼트 진출 역대 최소국이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이번 대회 '신데렐라'의 주인공이 됐다. 아프리카 대륙은 사상 최다인 9개국(남아공·모로코·코트디부아르·이집트·카보베르데·세네갈·알제리·콩고 민주공화국·가나)이 32강에 진출해 저력을 뽐냈다.
인구 약 15만명의 섬나라 퀴라소의 첫 월드컵을 지휘한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역대 최고령 사령탑(1947년생)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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