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월드컵] '2연패 좌절' 아르헨티나, 경기 후 추태…목 조르고 주먹질까지

  • 종료 후 상대 선수 목 조르고 주먹질한 파레데스, 다이렉트 퇴장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에도 문제가 발생했다 패배를 받아들이지 못한 아르헨티나 미드필더 레안드로 파레데스가 우승을 자축하던 스페인 선수단 쪽으로 돌진하며 난투극을 촉발했다 사진연합뉴스·로이터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에도 문제가 발생했다. 패배를 받아들이지 못한 아르헨티나 미드필더 레안드로 파레데스가 우승을 자축하던 스페인 선수단 쪽으로 돌진하며 난투극을 촉발했다. [사진=연합뉴스·로이터]
 
아르헨티나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스페인에 패하며 대회 2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경기 내내 졸전을 펼친 아르헨티나는 패배가 확정된 직후 그라운드에서 폭력적인 추태까지 보이며 전 세계 축구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아르헨티나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의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 대회 결승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0대 1로 패했다. 

이탈리아(1934년 이탈리아·1938년 프랑스), 브라질(1958년 스웨덴·1962년 칠레)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월드컵 2연속 우승을 노렸던 아르헨티나의 도전은 준우승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아르헨티나는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만큼 일방적으로 끌려다녔다. 정규시간 90분 동안 단 한 차례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며 스페인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는 데 급급했다.

어려운 흐름 속에서 선수들의 평정심마저 무너졌다. 후반 추가시간 미드필더 엔소 페르난데스가 상대 수비수 파우 쿠바르시를 향해 무모한 태클을 가하다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했다. 페르난데스는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며 방송용 마이크를 걷어차는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결국 수적 열세에 놓인 아르헨티나는 연장 후반 1분 스페인의 페란 토레스에게 뼈아픈 결승골을 헌납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에도 문제가 발생했다 패배를 받아들이지 못한 아르헨티나 미드필더 레안드로 파레데스가 우승을 자축하던 스페인 선수단 쪽으로 돌진하며 난투극을 촉발했다 사진연합뉴스·로이터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에도 문제가 발생했다. 패배를 받아들이지 못한 아르헨티나 미드필더 레안드로 파레데스가 우승을 자축하던 스페인 선수단 쪽으로 돌진하며 난투극을 촉발했다. [사진=연합뉴스·로이터]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에도 문제가 발생했다. 패배를 받아들이지 못한 아르헨티나 미드필더 레안드로 파레데스가 우승을 자축하던 스페인 선수단 쪽으로 돌진하며 난투극을 촉발했다. 그는 에릭 가르시아의 목을 거칠게 움켜쥐었고 이를 말리기 위해 다가온 파블로 가비에게 주먹을 휘두르며 바닥으로 내동댕이쳤다.

순식간에 결승전 그라운드는 양 팀 선수단과 코치진이 뒤엉킨 아수라장으로 변질됐다. 주심은 경기가 끝난 상황임에도 폭력을 행사한 파레데스에게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경기 후 영국 매체 BBC의 앨런 시어러 해설위원은 "파레데스는 누군가의 얼굴을 향해 두세 차례 강하게 주먹을 날렸다. 이는 어떤 상황에서도 용납될 수 없는 행동"이라며 "패배가 얼마나 뼈아픈지 알지만 지켜야 할 도리가 있다. 종료 휘슬 이후 아르헨티나가 보여준 반응은 끔찍한 수준이었다"고 비판했다.

한편 BBC에 따르면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감독은 경기 후 "상대가 더 나았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하지만 승리할 때만큼 패배할 때도 대범해야 한다"며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이는 법을 보여줬다. 경기에서 졌고, 그 사실을 인정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지금까지 해온 모든 걸 잊겠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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