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한 국토교통부(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새만금개발청)와 농림축산식품부(농촌진흥청·산림청), 해양수산부(해양경찰청) 업무보고에서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9조 투자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현대차의 투자 내역도 사실은 엄청난 대규모”라며 “그런데 여기서 9조원이 투자된다고 하다가, 다른 데서 800조원 투자 얘기가 나오니 (새만금 투자에 대해) ‘애걔 이게 뭐야’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생긴 것 같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9조원은) 초기 투입비용을 예상한 것이고, 사업이 성공적으로 확장된다고 하면 엄청난 대규모, 곱하기 몇 배 몇십배 투자가 이뤄지지 않겠느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실현 불가능한 얘기를 하면서 사람들을 섭섭하게 만들면 무슨 해결책이 나오나”라며 “그런 걸 무책임이라고 한다. 공직자의 제1 덕목은 책임지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통령은 “책임지지도 못할 얘기를 누구 기분 좋으라고 해놓고 나중에 더 나쁜 상황을 만드는 게 가장 나쁜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지금 그 기관의 가장 중요한 업무인데도 기본적인 개요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그런 경우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이 대통령은 “어제 보니까 저번에 업무보고할 때 지적하고, 또 사람들한테 좀 망신도 당하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이 뭔지를 모르는 그런 기관장이 있다”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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