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다사읍에서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노출된 홀몸 어르신들의 고립을 예방하고 정서적 안정을 돕는 밀착형 복지 사업이 마련됐다. 지역 주민들이 직접 취약계층의 안부를 확인하고 정서적 교감을 나누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사회의 복지 안전망을 한층 더 촘촘히 다지는 계기가 됐다.
다사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15일 다사읍 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관내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도자기 공예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여름철 불볕더위 속에서 사회적 교류가 단절되기 쉬운 취약 어르신들의 건강을 살피고 정서적인 우울감을 해소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행사에는 협의체 위원들과 홀로 거주하는 어르신 20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참여자들은 강사의 지도에 따라 부드러운 흙을 직접 만지고 빚으며 세상에 하나뿐인 자신만의 도자기를 제작했다. 단순히 작품을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흙을 매개로 손을 맞잡고 이야기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서로의 안부를 묻는 따뜻한 소통의 장이 펼쳐졌다.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노인 고독사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이번 활동은 지역 밀착형 감시망을 구축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인적 안전망을 활성화해 위기 상황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겠다는 취지다.
협의체 측은 어르신들이 잠시나마 더위를 잊고 정서적인 활력을 되찾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된 이웃을 발굴하고 이들의 고립을 막기 위한 맞춤형 주민 체감 사업을 꾸준히 발굴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다사읍 행정복지센터 역시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취약계층이 안전하게 계절을 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과 함께 꼼꼼한 모니터링을 이어갈 방침이다.
다사읍 주민 이모 씨는 "어르신들은 혼자 집에만 있다 보면 날도 덥고 적적해서 우울할 때가 많은데, 이웃들과 함께 흙을 만지며 웃고 대화하면 몸과 마음이 건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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