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美 공습에 또 보복…"휴전 위반 땐 모든 절차 중단"

  • "쿠웨이트·바레인 미군시설 8곳에 미사일·드론 공격" 주장

이란 테헤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항공우주군 박물관에 이란 미사일들이 전시돼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란 테헤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항공우주군 박물관에 이란 미사일들이 전시돼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미국의 추가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쿠웨이트와 바레인의 미군 시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28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프레스TV에 따르면 IRGC는 성명을 통해 역내 미군 시설 8곳을 겨냥해 대규모 미사일·드론 작전을 벌였다고 밝혔다.

IRGC는 해군과 항공우주군이 이날 오전 2시부터 3시 사이 합동 작전을 수행했다며 쿠웨이트의 알리 알살렘 공군기지와 바레인 살만항의 미 5함대 본부를 포함한 핵심 미군 시설 8곳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향후 적의 어떤 공격도, 그 명분이 무엇이든, 또 지난밤과 오늘 밤처럼 중요도가 낮다고 여겨지는 목표물을 겨냥한 것이라 하더라도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적은 휴전 위반이 이슬라마바드 합의 제1조 위반에 해당하며, 모든 관련 절차의 전면 중단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쿠웨이트군은 이날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방공망으로 적의 공중 표적을 요격하고 있다"며 방공망 가동 사실을 공개했다. 현재까지 구체적인 인명 피해나 시설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달 17일 종전 양해각서(MOU)에 정상 간 서명한 이후에도 호르무즈 해협 민간 선박 공격과 미군 공습, 이란의 보복 공격이 이어지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다.

앞서 미국은 지난 25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민간 선박이 이란에 피격되자 응징 차원에서 이란 군사시설을 공습했다.

이어 27일에도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이 다시 공격받자 미국은 이란 군사시설을 추가로 타격했다. 이에 이란이 다시 반격에 나서면서 양국 간 긴장이 재차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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