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골목의 온기를 담다…지유라 개인전 '그 골목 작은 땅 집'

여름방학 할머니집 53x45 jiyura 10호 acrylic on wood 2024 사진지유라 작가
여름방학 할머니집 53x45 jiyura 10호 acrylic on wood 2024. [사진=지유라 작가]
지유라 작가가 북촌에서 새 개인전을 연다. 좁은 골목과 작은 집을 꾸준히 그려온 그는, 이번 전시에서도 집에 켜켜이 쌓인 기억을 담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갤러리 단정은 오는 26일부터 7월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북촌에서 지유라 개인전 '그 골목 작은 땅 집'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지유라는 2012년부터 '집'을 중심으로 작업을 이어온 작가다. 나무 조각 위에 집을 그리는 독창적인 작업을 통해 추억과 가족, 위로가 머무는 공간으로서의 집을 표현해왔다. 지난해 목포 골목 풍경을 담은 '그리고, 목포展'에 이어 이번에는 오래된 골목 안 작은 집들에 스며 있는 삶의 흔적을 화폭에 옮겼다.

이번 전시에서는 좁은 골목과 작은 대지 위에 자리한 집들을 통해 근대 주거공간의 모습을 자신만의 시선으로 재해석한다. 담벼락 사이를 채운 생활의 흔적과 계절의 변화는 작가 개인의 기억을 넘어 누구나 한 번쯤 떠올릴 법한 '돌아가고 싶은 집'의 이미지를 환기한다.

지유라는 "집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사람이 살아온 시간과 기억이 쌓인 공간"이라며 "이번 전시가 바쁜 일상 속에서 집이 지닌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7월 19일까지 갤러리 단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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