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가 국내 주요 관광도시를 대상으로 실시된 빅데이터 기반 관광경쟁력 평가에서 전국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대한민국 대표 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서울과 부산 등 광역시를 제외한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서는 전국 3위에 오르며 강원특별자치도 내 최고 관광도시로 평가받아 강릉 관광의 브랜드 가치와 성장 가능성을 대외적으로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강릉시는 최근 민간연구기관이 실시한 ‘한국 관광도시 경쟁력 평가’에서 전국 종합 9위를 기록했으며, 광역시를 제외한 순위에서는 경주와 제주 서귀포시에 이어 전국 3위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관광산업 전문 연구기관인 야놀자리서치를 비롯한 3개 기관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한국 관광도시 경쟁력 평가 및 강화 방안’을 주제로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세미나를 통해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평가가 주목받는 이유는 기존의 관광객 수나 관광수입 중심의 평가를 넘어 실제 관광객들이 온라인상에서 남긴 반응과 경험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도시의 관광 경쟁력을 객관적으로 측정했다는 점이다.
연구진은 전국 255개 행정구역에 위치한 2만9336개 관광지를 대상으로 최근 1년 동안 생성된 SNS 게시물과 블로그, 온라인 리뷰, 영상 댓글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수집해 분석했다. 이를 통해 관광객들의 관심도와 만족도, 도시 브랜드 인지도, 관광자원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그 결과 강릉시는 전국 종합 순위 9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광역시를 제외한 순위에서는 경주와 제주 서귀포시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강원특별자치도 내에서는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아 명실상부한 강원권 대표 관광도시의 위상을 확인했다.
이번 평가에서 강릉이 높은 점수를 받은 배경에는 문화와 자연, 지역 고유의 생활 콘텐츠가 조화를 이루는 복합 관광도시의 경쟁력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릉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강릉단오제를 비롯해 강릉커피축제, 해변축제 등 사계절 내내 다양한 문화관광 행사가 열리는 도시다. 여기에 경포해변과 주문진해변, 정동진 등 전국적으로 잘 알려진 해양관광 자원과 오죽헌, 선교장 등 역사문화 자원이 풍부하게 분포해 있다.
또 최근에는 안목커피거리와 중앙시장, 성남시장 등 지역의 일상과 관광이 결합된 체험형 콘텐츠가 관광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지역 주민들의 삶과 문화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는 관광자원이 강릉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관광객들이 단순히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카페와 전통시장, 골목상권, 문화공간 등을 함께 방문하면서 체류형 관광지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평가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강릉은 이미 정부가 실시한 관광 분야 평가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둔 바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5 지역관광발전지수’ 평가에서 전국 151개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고 등급을 획득하며 대한민국 대표 관광도시로 인정받았다.
이번 민간연구기관의 빅데이터 기반 평가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거두면서 공공과 민간 양측 평가에서 모두 경쟁력을 인정받게 됐다.
관광업계에서는 이번 평가 결과가 단순한 순위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한다. 관광객들의 실제 반응과 소비 패턴, 선호도를 반영한 데이터 분석 결과인 만큼 향후 관광정책 수립과 관광 콘텐츠 개발의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강릉시는 이번 평가를 계기로 관광객 체류시간 확대와 관광 소비 증대, 비수기 관광 활성화, 지역 간 관광 균형 발전 등 다양한 정책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경포와 안목, 정동진 등 주요 관광지에 집중된 관광 수요를 지역 전역으로 분산시키고, 숨겨진 관광자원을 발굴해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육성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또 지역 특색을 살린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과 야간관광 콘텐츠를 확대해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체류형 관광도시로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엄금문 강릉시 관광정책과장은 “이번 평가 결과는 강릉 관광의 현재 경쟁력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료”라며 “관광객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 곳곳의 매력을 확산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추가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적인 관광도시들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의 관광 인프라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세계 100대 관광도시 진입’이라는 목표를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관광산업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도시 브랜드 가치 향상에 직결되는 핵심 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강릉시는 문화와 자연, 축제와 미식, 커피와 해양레저가 어우러진 독창적인 관광 자원을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관광도시 경쟁력 평가 결과는 강릉이 가진 풍부한 관광자원과 높은 브랜드 경쟁력을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지표이자, 미래 관광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강릉시는 관광객 체류형 콘텐츠 확대와 국제 관광도시 기반 구축, 지역 관광자원 연계 활성화 사업 등을 지속 추진하며 세계 100대 관광도시 진입을 위한 경쟁력 강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