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 중진 "트럼프, 호르무즈 무력 장악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린지 그레이엄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이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실패할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무력으로 장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22일(현지시간) 더힐에 따르면 그레이엄 의원은 이날 CBS 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이 합의가 실패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무력으로 장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고, 통항 선박에 작전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수수료를 부과하게 될 것”이라며 “이란이 미국의 통제에 맞서면 우리는 그들을 완전히 파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레이엄 의원의 발언은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 이행을 위한 후속 협상을 진행하는 가운데 나왔다. 미국 대표단은 JD 밴스 부통령이 이끌었고, 카타르와 파키스탄이 중재자로 참여했다. 밴스 부통령은 회담 뒤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은 앞서 MOU에 서명하고 미국의 해상봉쇄 해제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폐쇄 중단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측은 영구적인 종전 합의를 위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평시 전 세계 원유 해상 수송량의 최대 5분의 1이 지나는 핵심 해상 통로다. 그러나 미국과 이란의 전쟁 이후 상업용 선박 통항이 크게 줄면서 국제 에너지 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ABC 방송 ‘디스 위크’에 출연해 “현재까지 112척 이상의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그는 “석유 제품 물동량이 전쟁 이전 수준과 거의 비슷한 규모로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협의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기뢰 제거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라이트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의 통상 항로에 이란이 기뢰를 설치했기 때문에 제거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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