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반도체 강국이다. 데이터센터 투자도 늘고 있다. AI 예산도 사상 최대 규모로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AI 시대 국가 경쟁력의 본질은 반도체가 아니라 사람이다. 아무리 좋은 기술이 있어도 이를 활용할 인재가 없으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다. 그래서 AI 시대 교육은 산업정책이자 국가전략이 된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취임 이후 AI를 단순한 정보교육 과목이 아니라 국가 생존 전략으로 접근하고 있다. 그가 내놓은 핵심 정책은 'AI for All', 즉 모두를 위한 AI 인재양성이다. 초등학생부터 대학생, 교사와 직장인, 고령층까지 전 국민이 AI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교육부는 이미 전국 1141개 AI 중점학교를 지정해 운영에 들어갔고 AI 교원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질문은 분명하다.
대한민국은 과연 세계 최초의 AI 인재국가가 될 수 있을까.
AI 시대, 교육이 산업정책이 되다
산업혁명 시대에는 공장이 국가 경쟁력을 결정했다.
정보화 시대에는 인터넷이 국가 경쟁력을 결정했다.
AI 시대에는 사람이 국가 경쟁력을 결정한다.
미국이 강한 이유는 엔비디아 때문만이 아니다. 스탠퍼드와 MIT, 카네기멜론 같은 대학이 수십 년 동안 AI 인재를 길러냈기 때문이다. 중국 역시 AI 굴기를 외치며 초등학교부터 AI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최교진 장관은 이러한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는 AI 교육을 특정 계층만의 교육이 아니라 전 국민의 기본 역량으로 규정했다. 교육부가 추진하는 「AI for All」 역시 같은 철학에서 출발한다. AI를 잘 아는 소수의 전문가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AI를 활용할 수 있는 국민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는 과거 교육정책과 본질적으로 다르다.
영어와 컴퓨터를 가르치던 시대를 넘어 AI를 활용하는 법을 배우는 시대로 전환하겠다는 선언이다.
AI 중점학교 1141개, 교실이 바뀌기 시작했다최교진 장관의 대표 정책은 AI 중점학교다.
교육부는 2026년 전국 1141개 학교를 AI 중점학교로 선정했다. 초등학교 530개교, 중학교 279개교, 고등학교 319개교, 특수학교 13개교가 포함된다. 2028년까지는 2000개 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정책의 의미는 단순히 AI 과목을 하나 더 만드는 것이 아니다.
국어·수학·과학·사회와 AI를 연결하는 융합교육 모델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학생들은 AI 윤리를 배우고, AI 도구를 활용하며, AI 기반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교실 자체가 AI 실험실로 바뀌는 셈이다.
과거에는 컴퓨터실이 학교 혁신의 상징이었다.
앞으로는 AI 교실이 미래학교의 상징이 될 가능성이 높다.
AI 교사가 AI 국가를 만든다
교육혁명의 핵심은 교사다.
AI를 가르칠 사람이 부족하면 아무리 좋은 정책도 성공하기 어렵다.
그래서 최교진 장관은 교원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교육부는 초·중등 AI 교육 담당 교원을 위한 전문 연수과정을 처음 개발했고, 현장 교사들이 AI를 실제 수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직무연수가 아니다.
산업혁명 시대 교사가 읽기와 쓰기를 가르쳤다면 AI 시대 교사는 AI 활용 능력을 가르쳐야 한다.
학생보다 교사가 먼저 변해야 한다는 의미다.
결국 AI 국가의 경쟁력은 AI 교사의 경쟁력에서 시작될 수밖에 없다.
AI 대학과 AI 박사, 국가 인재 전략의 핵심최교진 장관의 AI 정책은 초중고 교육에 머물지 않는다.
대학과 대학원, 평생교육까지 연결된다.
정부는 AI 인재 양성을 위해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고 있으며 AI 특성화 교육 확대, AI 부트캠프 운영, AI 박사 패스트트랙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학사·석사·박사 과정을 단축해 우수 인재가 더 빨리 연구 현장과 산업 현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과거 대한민국이 반도체 인재를 길러 산업화를 이끌었다면 앞으로는 AI 인재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게 된다.
최교진 장관은 그 점을 교육정책의 중심에 놓고 있다.
대한민국 교육은 오랫동안 입시 중심이었다.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한 경쟁이 교육의 목표처럼 여겨졌다.
그러나 AI 시대에는 문제가 달라진다.
AI가 정답을 찾는 시대에 인간은 질문을 만드는 능력이 중요해진다.
AI가 정보를 제공하는 시대에 인간은 창의력과 통찰력을 가져야 한다.
최교진 장관이 강조하는 AI 교육 역시 이런 방향에 가깝다.
AI를 배우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AI를 활용해 더 나은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추는 것이 목표다.
결국 AI 교육은 기술교육이 아니라 사고혁명에 가깝다.
교육부가 국가 AI 전략의 중심이 될 수 있을까그동안 AI 정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중심으로 추진됐다.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연구개발이 핵심이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교육부 역할이 훨씬 중요해질 가능성이 높다.
AI 기술은 수입할 수 있지만 AI 인재는 수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최교진 장관의 정책은 바로 이 점에 주목한다.
AI 시대 국가 경쟁력은 결국 국민 전체의 AI 활용 능력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그는 교육부를 단순한 교육 행정기관이 아니라 국가 인재 플랫폼으로 바꾸려 하고 있다.
최교진 장관의 AI 정책은 학교 정책이 아니다.
국가 생존 전략이다.
AI 중점학교 1141개, AI 교원 역량 강화, AI 인재 양성, AI for All 전략은 모두 하나의 목표를 향하고 있다.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의 AI 활용 국가로 만드는 것이다.
반도체와 데이터센터는 돈으로 살 수 있다.
그러나 AI를 활용하는 국민은 하루아침에 만들 수 없다.
AI 국가대전환의 최종 승부처는 교실일지 모른다.
최교진 장관이 던진 질문도 결국 이것이다.
대한민국은 AI를 만드는 나라를 넘어 AI를 가장 잘 활용하는 나라가 될 수 있을까.
: 최교진 교육부 장관 : 교육자와 교육행정가 출신으로 오랫동안 공교육 혁신과 미래교육 정책을 추진해 왔다. 장관 취임 이후에는 AI 시대 교육 대전환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AI for All'을 통해 전 국민 AI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전국 1141개 AI 중점학교 운영, AI 교육 담당 교원 역량 강화, AI 인재 양성 체계 구축 등을 주도하고 있다.특히 AI를 특정 전문가의 기술이 아니라 국민 모두의 기본 소양으로 규정하며 대한민국을 세계 최초의 AI 인재국가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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