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보건소가 암 치료 이후 건강관리를 받고 있는 암 생존자 가정을 찾아 농촌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 돌봄의 의미를 더했다.
강진군보건소는 지난 9일 대구면에 거주하는 암 생존자 사후관리 대상자 가정을 방문해 농번기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대상으로 농촌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암 치료 후 지속적인 건강관리와 일상 회복 지원을 받고 있는 대상자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보건소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마련됐다.
특히 단순한 농작업 지원을 넘어 암 치료 이후 건강관리와 생계활동을 병행해야 하는 대상자의 생활 여건을 직접 살피고 정서적 지지와 위로를 전하기 위해 추진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날 직원들은 비닐하우스에서 토마토를 수확하고 곁순을 제거하는 등 농작업을 도우며 구슬땀을 흘렸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대상자와 가족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힘을 보탰으며, 현장에서 건강 상태를 살피고 안부를 확인하는 시간도 가졌다.
봉사활동 지원을 받은 대상자는 “하우스 농사가 늘 버겁게 느껴졌는데 보건소 직원들이 직접 찾아와 자기 일처럼 도와줘 큰 힘이 됐다”며 “건강도 챙겨주고 농사일까지 함께 도와주니 마음이 든든하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농촌지역은 해마다 농번기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암 생존자의 경우 치료 이후 신체적·정신적 회복과 생업을 동시에 이어가야 해 영농활동 유지에 더 큰 부담을 안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봉사에 참여한 직원들은 대상자의 생활 현장을 직접 확인하며 의료·행정적 지원에 머무르지 않고 일상 속 어려움까지 살피는 현장 중심 보건행정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강진군보건소 윤 국 주무관은 “암 생존자에게 필요한 것은 치료 이후의 건강관리뿐 아니라 일상으로 안정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함께 관심을 갖고 지원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건강관리와 생활 현장의 어려움을 세심하게 살피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따뜻한 보건복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진군보건소는 암 생존자의 건강 증진을 위해 방문건강관리사업, 경로당 방문사업,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사업 등과 연계해 혈압·혈당 측정, 만성질환 상담, 생활습관 개선 교육 등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암 생존자가 지역사회 안에서 건강하고 활기찬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사후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다양한 통합 건강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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