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은 11일 최재관 이사장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찾아 인도네시아 국가개발기획부(BAPPENAS) 차관보와 면담을 갖고 신규 ODA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인허가 및 사업 승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오는 12일에는 보고르농업대학 내 영농형 태양광 설비 현장을 방문해 사업 적용 가능성을 점검한다.
이번 방문은 이달부터 진행되는 △영농형태양광 발전 기반 전기 이륜차 충전 시스템 구축 △파리협정 6조 및 온실가스 배출량 검증 역량강화 등 신규 ODA 사업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것이다. 앞서 에너지공단은 인도네시아 BAPPENAS와 지난해 4월 '에너지전환, 기후변화 관련 재생에너지 전력 통합 가속화' 업무협약(MOU)를 맺은 바 있다.
구체적으로 2028년까지 4억400만원이 투입되는 영농형 태양광 발전 기반 전기 이륜차 충전 시스템 구축사업은 농업과 재생에너지, 전기모빌리티를 결합한 통합형 사업모델이다. 농촌지역의 청정에너지 접근성을 높이고 전기 이륜차 보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세계 4위 인구 대국이자 동남아 최대 경제권으로 꼽히지만 섬이 많은 지리적 특성 탓에 지역별 에너지 접근성 격차가 큰 인도네시아에 적용하기 적합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인도네시아를 동남아 에너지전환의 핵심 국가로 보고 태양광, 전기차 분야 투자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또 파리협정 제6조 및 온실가스 배출량 검증 역량강화 사업은 2029년까지 4억1500만원이 투입된다. 국제 탄소시장 협력(ITMO) 기반의 감축 실적 검증·인증 체계를 인도네시아에 이전·정착시키는 사업이다.
이는 단순한 재생에너지 설비 지원을 넘어 한국이 추진 중인 국제감축사업 기반을 확대하는 의미도 갖는다. 파리협정 제6조는 국가 간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한국은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해외 감축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최재관 공단 이사장은 "인도네시아 BAPPENAS와 협력을 기반으로 신규 ODA 사업이 추진되는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한국의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정책 추진 경험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농촌지역의 에너지 접근성 향상과 주민소득 증대,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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