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넘게 세계 축구를 호령했던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는 자신들의 6번째 월드컵에서 대기록에 도전한다. 1987년생인 메시는 지난 2006년 독일 대회를 시작으로 5차례나 본선 무대를 밟았다. 그리고 북중미 대회에서 사상 최초로 월드컵 6회 연속 출전을 노린다.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 '월드컵 최다골' 신기록에도 도전한다. 그는 앞서 5번 월드컵에서 26경기 13골(8도움)을 쌓았다. 쥐스트 퐁텐(프랑스)과 함께 월드컵 통산 득점 공동 4위다. 메시 위로는 게르트 뮐러(독일·14골)와 호나우두(브라질·15골) 그리고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16골)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메시가 북중미 월드컵에서 3골을 추가하면 공동 1위, 4골을 넣으면 단독 1위로 올라선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에서 뛰고 있는 메시는 MLS 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는 등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또한 지난 시즌 MLS에서 35골 21도움으로 득점왕과 도움왕을 휩쓸었고, 올 시즌에도 12골 7도움으로 득점과 도움 부문 모두 2위에 올라있다.
아울러 호날두는 아직 이루지 못한 월드컵 우승도 정조준한다. 그는 10년 전 유로 2016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월드컵에서는 2006년 독일 대회에서 기록한 4위가 최고 성적이다.
만약 아르헨티나(J조)와 포르투갈(K조)이 조별리그를 각각 1위로 통과해 순항할 경우 8강에서 두 선수의 사상 첫 월드컵 토너먼트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다.
한국 대표팀 캡틴 손흥민에게도 이번 대회는 각별하다. 2014년 브라질 대회부터 4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된 그는 한국의 사상 첫 2회 연속 16강 진출을 이끈다는 각오다. 공동 개최국인 미국의 MLS 소속 로스앤젤레스FC(LAFC)로 이적해 현지 적응도 완벽히 마쳤다.
손흥민은 최근 FIFA 인터뷰를 통해 "이번 대회가 내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다. 불가능한 일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게 꿈이다. 최대한 멋진 여정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1985년생 '중원 사령관'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는 자신의 5번째 월드컵 무대에 나선다. 2018년 러시아 대회 준우승, 2022년 카타르 대회 3위를 이끌었던 그는 최근 왼쪽 광대뼈 다발성 골절로 수술대에 올랐다. 안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악재 속에서도 출전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 밖에도 네이마르(브라질), 케빈 더브라위너(벨기에), 마누엘 노이어(독일), 기예르모 오초아(멕시코) 등 각국을 대표하는 백전노장들이 마지막 불꽃을 태울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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