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시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한 무릉별유천지가 초여름을 수놓는 보랏빛 라벤더 향기로 시민과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지난 지방선거가 마무리된 이후 첫 주말을 맞아 열리는 사전축제를 통해 본격적인 축제 시즌의 문을 열며, 폐광에서 관광 명소로 탈바꿈한 무릉별유천지의 새로운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동해시는 오는 6월 13일부터 21일까지 개최되는 ‘2026 무릉별유천지 라벤더축제’를 앞두고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사전축제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전축제는 축제장 운영 전반을 점검하는 동시에 방문객들에게 무릉별유천지의 특별한 가치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과거 석회석 채굴이 이뤄지던 산업 현장이 수십만 송이의 라벤더가 만개하는 치유와 휴식의 공간으로 재탄생한 무릉별유천지의 변화상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무릉별유천지는 오랜 세월 산업 발전의 현장이었던 채광지를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는 관광지로 복원한 대표적인 도시재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광산 개발이 종료된 이후 방치됐던 공간을 활용해 자연경관과 체험 콘텐츠를 결합한 관광 명소로 탈바꿈시키며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시는 사전축제 기간 동안 실제 관광객들의 이용 패턴을 분석하고 각종 편의시설 운영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주차장 운영 현황을 비롯해 관광객 이동 동선, 매표 시스템, 휴게시설 이용률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본 뒤 본축제 운영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행사장을 찾는 방문객들의 이동 경로와 체류시간을 세밀하게 분석해 혼잡 구간을 최소화하고 편의시설 배치와 운영 방식을 개선함으로써 보다 쾌적한 관람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올해 라벤더축제는 ‘별빛이 피는 라벤더’를 주제로 진행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메인 행사장 위치다. 기존 잔디광장에서 진행되던 주요 프로그램을 라벤더 정원과 맞닿아 있는 ‘바람숨뜰’로 옮겨 관람객들이 보랏빛 꽃밭을 배경으로 공연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은 넓게 펼쳐진 라벤더 군락지와 함께 각종 문화공연을 감상하며 더욱 깊이 있는 축제 경험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연경관과 문화예술 콘텐츠를 결합한 공간 연출은 무릉별유천지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꼽힌다.
또 과거 산업시설의 흔적이 남아 있는 쇄석장과 폐광 시설 주변에는 라벤더 펍과 휴식 공간이 조성된다. 산업유산의 역사성과 현대적 관광 콘텐츠를 결합해 다른 지역에서는 쉽게 경험할 수 없는 독특한 관광 환경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공간은 과거의 시설을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산업유산이 가진 역사적 의미를 문화·관광 자원으로 재해석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채굴과 생산의 공간이었던 광산이 이제는 휴식과 문화, 그리고 자연을 즐기는 공간으로 변모하면서 지역 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동해시는 이번 사전축제를 통해 본축제의 완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무릉별유천지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방선거 이후 가족 단위 나들이객과 관광객들의 방문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전하고 편안한 축제 환경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김순기 무릉전략과장은 “사전축제는 방문객의 입장에서 불편 사항을 미리 점검하고 개선하기 위한 현장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게 된다”며 “선거 이후 가족과 함께 떠나는 첫 나들이로 광산 위에 피어난 보랏빛 라벤더와 재생의 이야기를 직접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동해시는 이번 라벤더축제를 통해 폐광지역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회복은 물론 무릉별유천지를 대한민국 대표 체류형 관광지로 육성하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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