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이정학 후보 측 "김기하 후보, 동해에 본인 명의 집 한 채 없어"…부동산 재산 논란 공방 확산

  • 민주당 "자산 대부분 충주·서울에 투자"…김기하 측 "젊은 시절 취득한 자산"

더불어민주당 이정학 후보왼쪽 국민의힘 김기하 후보오른쪽 사진이동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정학 후보(왼쪽) 국민의힘 김기하 후보(오른쪽). [사진=이동원 기자]

동해시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 간 공방이 격화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정학 후보 측이 국민의힘 김기하 후보의 재산 형성과 부동산 보유 현황을 문제 삼으며 강도 높은 비판에 나섰다.
 
이정학 후보 측은 28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김기하 후보가 동해시에 본인 명의의 집 한 채 없이 대부분의 자산을 외지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공개 해명을 요구했다.
 
민주당 측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공개된 김 후보의 재산 신고 내역을 근거로 “김 후보는 오랫동안 동해시에서 사업을 해왔고 시의원 3선, 도의원 4년 등 총 16년 동안 동해에서 정치활동을 해왔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정작 재산의 대부분은 충북 충주시 부동산과 서울 화곡동 아파트에 집중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 측에 따르면 김 후보가 신고한 전체 부동산 자산은 약 27억4천만원 규모이며, 이 가운데 약 24억원이 충주와 서울 지역 부동산으로 파악됐다. 민주당 측은 이를 전체 부동산 자산의 약 87%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동해시에 보유한 부동산 자산은 약 3억4천만원 수준으로 전체의 13%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특히 민주당 측은 김 후보의 실제 거주 문제까지 언급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성명서에서는 “동해시에 건물이라고는 장남 명의의 전세 아파트 하나뿐”이라며 “그렇다면 김 후보가 현재 장성한 장남 부부와 함께 전세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는 것인지, 아니면 신고되지 않은 다른 장소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것인지 시민 앞에 명확히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동해에서 정치 기반을 다져온 정치인이 지역에는 본인 명의의 집 한 채 없이 자산 대부분을 외지에 투자한 것은 시민 정서와 동떨어진 모습”이라며 “돈은 동해에서 벌어놓고 자산은 외지로 돌린 부도덕한 후보가 아니냐”고 비판했다.
 
또 “이번 선거는 정당 대결이 아니라 누가 진정 동해의 미래와 끝까지 함께할 사람인지 선택하는 과정”이라며 “시민들이 냉정하게 판단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번 논란은 선거 막판 후보 도덕성과 지역 정체성 문제로까지 확대되는 양상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최근 후보 간 정책 경쟁보다는 상대 후보의 자질과 도덕성을 겨냥한 검증 공방이 거세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김기하 후보 측은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 비교적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충주의 부동산은 후보가 젊은 시절 사업을 하던 당시 구입한 자산으로 알고 있다”며 “최근 외지 투자를 위해 취득한 부동산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부동산 논란이 선거 막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지방선거 특성상 후보의 생활 기반과 지역 밀착성, 지역사회 기여도 등이 유권자 판단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일각에서는 재산 문제를 둘러싼 공방이 과도한 네거티브 선거로 흐를 경우 오히려 유권자 피로감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실제로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는 지역경제 침체와 인구 감소, 청년 유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경쟁이 실종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상대 후보의 약점을 부각하려는 공세가 더욱 치열해질 가능성이 크다”며 “결국 시민들은 네거티브 공방보다 누가 지역 발전을 위한 실질적 비전과 실행력을 갖췄는지를 중심으로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해시장 선거전이 정책 경쟁을 넘어 후보의 재산 형성과 지역 정체성 문제로까지 확대되면서 남은 선거기간 동안 후보 진영 간 긴장감도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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