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美 생산거점 가동 효과에... 셀트리온, 2분기도 성장 모멘텀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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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CI[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이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2분기 이후 성장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산업에서 통상 1분기는 비수기로 꼽히지만, 셀트리온은 고수익 신규 제품의 빠른 시장 안착과 기존 제품의 안정적 처방 성장세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 흐름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유럽 주요국 입찰이 2~3분기에 집중되고 초도 물량 공급이 하반기부터 반영되는 구조를 감안하면 1분기 호실적은 연간 성장세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여기에 미국 브랜치버그 공장 가동 효과까지 더해지며 2분기 이후 성장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

◆1분기 호실적 이끈 기존·신규 제품 성장… 유럽 시장 처방 확대 지속

셀트리온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1450억원, 영업이익 321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 115.5% 성장했다. 영업이익률은 28.1%로 개선됐다. 미국 생산시설 정기 보수에 따른 일시적 영향을 제외하면 실질 영업이익률은 30%대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

실적 성장은 유럽 시장 처방 확대가 견인했다. 셀트리온의 대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제품군은 2025년 4분기 기준 유럽에서 70%의 합산 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램시마SC'는 기존 정맥주사(IV) 처방 환자의 전환 수요를 흡수하며 독일 50%, 프랑스 36% 등 주요국에서 처방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신규 제품도 시장에 안착했다. 지난해 9월 유럽에 출시된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및 알레르기성 천식 치료제 '옴리클로'는 출시 초기부터 주요국에서 점유율을 확보했다. 출시 4개월 만에 덴마크 98%, 스페인 80%, 네덜란드 70% 등 점유율을 기록해 초기 시장 침투력을 확인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1월까지 유럽 주요국에 순차적으로 출시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앱토즈마' 역시 유럽 시장 내 처방이 확대됐다. 후속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이 출시 초기부터 시장 기반을 넓히며 제품 포트폴리오가 고수익 제품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됐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출시된 신규 바이오시밀러 5종이 유럽 주요국 입찰 수주와 미국 환급 커버리지 확보에 힘입어 올해 1분기 5812억원의 합산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체 제품 매출의 60% 수준이다. 해당 제품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하며 판매 확대 단계에 진입했다.

유럽 주요국 입찰 결과에 따른 초도 물량 공급이 하반기부터 반영되는 만큼, 신규 제품 판매 확대 흐름은 하반기로 갈수록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브랜치버그 공장 가동 효과 가시화… 추가 증설 통해 생산능력 확대
 
셀트리온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 전경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 전경[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은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 공장을 통해 글로벌 생산 인프라 확대와 신규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6만6000리터 규모 해당 시설은 정기 보수를 마치고 정상 가동에 들어갔으며, 2분기부터 위탁생산(CMO)과 자사 제품 밸리데이션이 진행되며 매출 기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브랜치버그 공장은 초기 상각비 등 단기 이익 기여는 제한적일 수 있으나, 미국 현지 생산 체계 확보를 통해 공급 대응력과 관세 리스크 대응력을 높이는 전략적 거점으로 평가된다. 셀트리온은 송도 4·5공장 증설과 브랜치버그 추가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기존 31만6000리터에서 57만1000리터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CMO 사업도 새로운 성장 축이다. 셀트리온은 글로벌 제약사와의 CMO 계약 기반으로 누적 수주잔고 1조원을 넘어섰다.

브랜치버그 공장은 향후 자체 제품 생산과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확대를 위한 핵심 인프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고수익 신규 제품군의 글로벌 판매 확대와 맞물려 중장기적으로 원가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개선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가 "신규 제품 성장·수익성 개선 본격화… 중장기 성장 기대"

 
셀트리온 연구실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 연구실[사진=셀트리온]

증권가에서도 셀트리온의 실적 흐름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주요 증권사들은 셀트리온의 1분기 실적에 대해 고수익 신규 제품 중심의 매출 확대와 유럽 영업 시너지, 원가 개선 효과가 맞물리며 실적 체질 변화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신증권은 셀트리온이 합병 이후 일회성 비용 영향을 해소하고 자체 생산과 직판 체계를 기반으로 수익성 개선 구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제품 믹스 개선과 신규 제품 성장에 따라 세전 영업이익(EBITDA) 마진은 30%대 후반까지 높아지고,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 효과도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11개인 바이오시밀러 제품 포트폴리오는 2030년 18개, 2038년 41개로 확대될 계획이다.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가 커지는 만큼 신규 고수익 제품 비중 확대와 맞물려 수익성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기존 주력 제품의 안정적인 시장 지배력에 신규 제품 성장, 생산 인프라 확대 효과가 더해지면서 셀트리온의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선도 지위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브랜치버그 공장 가동과 고수익 제품 판매 확대가 맞물리며 2분기 이후 성장 모멘텀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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