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메모리주 랠리에 경고음…CNBC "호황·불황 사이클 주의"

  • HBM·D램 수요 급증에 메모리주 강세

  • 투자자 "메모리 산업, 과거에도 급등 뒤 급락 반복"

  • 공급 확대·메모리 효율화 기술이 변수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으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과거의 호황·불황 사이클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램 수요가 공급을 웃돌면서 메모리 가격과 관련주를 밀어 올리고 있지만, 산업 특유의 가격 변동성이 사라졌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25일(현지시간) CNBC는 투자자들을 인용해 AI 수요를 배경으로 한 메모리주 랠리를 주의 깊게 봐야 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상승이 장기 성장 국면으로 이어질지, 또 한 번의 사이클 고점에 그칠지 판단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메모리 업황 개선을 이끄는 핵심 요인은 AI 서버 투자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투자가 늘면서 HBM과 D램 수요가 급증했고,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메모리 업체의 수익성 개선을 촉진했다.
 
투자자들은 이 같은 낙관론을 경계하고 있다. 메모리 산업은 수요가 급증하면 업체들이 투자를 늘리고, 이후 공급이 확대되면 가격과 이익률이 빠르게 낮아지는 흐름을 반복해왔다. AI 수요가 커지고 있지만, 현재의 높은 가격과 이익률이 장기간 유지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의미다.
 
최대 변수는 공급 확대다. 메모리 업체들이 HBM과 첨단 D램 생산능력을 늘리면 현재의 공급 부족은 점차 완화될 수 있다. 이 경우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고, 메모리 업체들의 수익성 개선세도 약해질 수 있다.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AI 모델의 메모리 사용량을 줄이는 기술이다. 구글은 지난 3월 대규모언어모델(LLM)의 압축 효율을 높이는 기술인 ‘터보퀀트’를 공개했다. 당장 HBM 수요를 꺾을 요인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장기적으로 AI 인프라의 메모리 사용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기술 변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_외국인걷기대회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