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달러 대비 최저치 경신 지속

사진NNA 제공
[사진=NNA 제공]

인도네시아 통화인 루피아의 대미 달러 환율이 최저치를 계속 경신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발표하는 참조 환율인 '자카르타 은행 간 현물 달러 환율(JISDOR)'은 6일 1달러당 1만 7,405루피아를 기록하며 연초 대비 약 4% 루피아 가치가 하락했다. 정부는 금융시장 개혁을 강조하고 있으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와 미국의 고금리 유지 등을 배경으로 자금 유출에 제동이 걸리지 않고 있다.

루피아의 대미 달러 환율은 연초 1달러당 1만 6,800루피아 전후에서 추이했으나, 중동 정세가 긴박해지기 시작한 3월 이후 루피아 약세가 급격히 진행되어 4월에는 1만 7,000루피아를 넘어서는 역대 최저치 수준에 도달했다. 최근에도 루피아 약세는 멈추지 않고 최저치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의 프레데리카 장관은 5일 중동 정세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안전 자산으로 자금이 유출되고 있는 점과 미국의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최근의 달러 강세 및 루피아 약세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1% 이상을 보유한 주주의 데이터를 공개하고 데이터의 상세도를 높이는 등 투명성을 강화해 투자자의 신뢰 향상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한편,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장기화되면 가격이 급등하는 연료에 대한 보조금이 늘어나 재정 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이로 인해 자금 유출이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 자카르타 글로브에 따르면, 5월 하순 이슬람교의 대순례 기간에는 예년처럼 달러 수요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어 루피아 약세 압력이 강해질 전망이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5일 금융시스템안정위원회(KSSK) 등과 회의를 열고 통화 방어책에 대해 협의했다. 외환시장 개입 강화와 외화 구매 규제 엄격화 등을 통해 루피아 환율의 안정을 도모할 방침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_외국인걷기대회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