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T는 울고, 티맵은 웃었다.
4일 아주경제 유튜브 채널 아주ABC에서 방송된 경제 프로그램 '투데이 업앤다운'에서는 최근 황당한 수수료 부과 방식이 적발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물론 국회로부터 제재를 받아 향후 사업에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는 카카오모빌리티(이하 '카카오T')와 이와 달리 묵묵히 사업을 키워오며 카카오T의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는 티맵모빌리티(이하 '티맵')를 다뤘다. 카카오T는 Down, 티맵은 Up이었다.
이날 방송은 오래 전부터 이어져 온 카카오T의 황당한 수수료 부과 방식을 꼬집었다. '배회영업'은 어플의 중개 없이 택시 기사가 길거리에서 직접 손님을 태우는 영업임에도 카카오T는 여기에 20%의 수수료를 부과해 온 것. 공정위는 해당 수수료가 불공정하다고 판단하고 지난해 카카오T에게 과징금을 부과했다.
그러나 카카오T는 불복하고 행정소송 중이다. 방송에서 박상우 기자는 "카카오T가 중간에서 역할한 것이 없는데 수수료를 거뒀다. 누가 봐도 상식적이지 않다. 그런데 카카오T는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기보단 공정위의 처분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소송을 이어가고 있다.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소송에서는 카카오T의 의견이 부분적으로 관철되고 있지만, 국회에서는 법 자체를 바꿔 버렸다. 올해 1월 국회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 배회영업 수수료 부과 금지법'이 본회의를 통과, 오는 11일부터 카카오T는 배회영업에 수수료를 부과할 수 없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안을 "단순히 특정 영역에서의 수수료 감소가 아닌 매출 구조를 전면 수정해야 하는 심각한 문제"로 보고 있다. 기존에는 카카오T가 가맹 택시기사들에게 전체 운임의 20%를 가맹금으로 일괄 징수했지만, 이번 입법으로 해당 방식이 불가능해 진 것이다. 방송에서는 "회사의 외형이 달리지는 사안인 만큼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고 표현했고, 실제로 카카오T는 카카오콜을 통하지 않은 운행매출에 대해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 내용의 계약서 개편에 나섰다.
반면 티맵은 분위기가 좋다. 카카오T가 수수료 논란으로 이미지가 나빠지는 사이 티맵은 묵묵히 본업에 충실하며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매출은 지난해 2,835억원을 기록했고, 상각전영업이익(EBITDA)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흑자 전환했다. 두 지표가 모두 흑자 전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티맵은 내비게이션 시장의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내비게이션, 대리운전, 주차, 렌터카 등 운전과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어플 내에서 제공 중이다. 서비스들의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는 1,539만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방송에서는 "카카오T가 아직까지는 모빌리티 업계에서 골리앗이지만, 이번 수수료 논란을 계기로 판이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 묵묵히 본업에 충실해 온 티맵이 모빌리티 영역에서 다시 무섭게 치고 올라올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한편, '투데이 업앤다운'은 기업들의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속 이야기를 전해 경제를 공부하고 세상을 이해하는 프로그램이다. 주중 오후 3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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