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돌봄의 패러다임이 ‘보육’에서 ‘성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충남도교육청이 학부모 양육 부담을 줄이면서 유아 발달까지 고려한 ‘맞춤형 돌봄교실’을 본격 가동하며 공교육 돌봄 체계 강화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도내 공·사립 유치원 196곳에서 맞춤형 돌봄교실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맞벌이 가정 증가와 돌봄 수요 다양화에 대응해 시간 확대와 질적 개선을 동시에 추진한 것이 핵심이다.
운영 형태는 △아침·저녁 돌봄(9~10시간) △온종일 돌봄(11~12시간)으로 구성됐다.
특히 장시간 유치원에 머무는 유아들이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쉼과 놀이’를 중심에 둔 프로그램을 기본 틀로 설계했다.
이는 단순한 시간 연장이 아니라 돌봄의 내용 자체를 바꾸는 시도다. 유아의 발달 특성과 정서 안정에 초점을 맞춘 놀이 기반 활동과 함께, 유치원별 특색을 반영한 독서 프로그램을 병행해 돌봄과 교육의 경계를 허물었다.
현장 안착을 위한 지원도 강화됐다. 도교육청은 29~30일 이틀간 공·사립 유치원 돌봄 담당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비대면 연수를 실시해 운영 지침과 안전관리 체계, 인력 운영 및 예산 집행 방안을 공유했다. 현장의 어려움을 수렴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소통 과정도 병행됐다.
또한 공·사립 구분 없이 균등한 예산을 지원하고, 돌봄 인력인 ‘놀이지원자원봉사자’를 배치해 인력 공백을 보완했다. 이는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고 공공 돌봄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한복연 유아교육복지과장은 “유치원 돌봄교실은 아이에게는 가정처럼 따뜻한 공간이자, 학부모에게는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금자리”라며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돌봄 정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결국 이번 정책은 분명한 방향을 제시한다. 돌봄을 ‘부담 경감’에 머물게 하지 않고, 아이의 성장과 교육까지 책임지는 공공 서비스로 끌어올리겠다는 선언이라는 점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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