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악재도 이겨냈다…코스피 '6690.90' 사흘째 최고치 경신

 
2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202p033 내린 661900으로 시작했다 사진연합뉴스
2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2.02p(0.33%) 내린 6619.00으로 시작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하락’이라는 단어를 잊은 모양새다. 오픈AI발 인공지능(AI) 성장 둔화 우려로 간밤 뉴욕증시가 흔들렸지만 국내 증시는 사흘 연속 고점을 뚫었다. 단기 변동성 확대에도 상승 추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7000피’를 향한 기대감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6690.90에 마감하며 역대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674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도 4777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6136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간밤 뉴욕증시는 오픈AI 관련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 마감했다. 기업공개(IPO)를 앞둔 오픈AI가 내부적으로 설정했던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는 보도 등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매출 성장 속도가 더디면 AI 데이터센터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우려 또한 제기됐다. 오픈AI 측은 사업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반박했지만 시장의 우려를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했다.
 
이에 AI 관련주들은 직격탄을 맞았다. 엔비디아는 1.6% 하락했고, 오픈AI의 주요 클라우드 파트너인 오라클과 코어위브는 각각 4.1%, 5.8% 급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역시 3.58% 떨어졌다.
 
국내 증시 역시 장 초반에는 하방 압력을 받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을 시작하면서 각각 1.13%, 1.23% 빠졌고 코스피 지수 또한 이날 0.33% 하락한 6619.00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장중 이후 투자자들의 매수 수요가 늘어나며 다시 상승으로 전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픈AI발 우려에도 삼성전자의 견조한 주가 흐름이 이어지며 코스피 강세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국내외 증권가는 7000피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하나증권은 하반기 코스피 상단을 시나리오별로 7540~8470으로 제시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도 코스피 12개월 목표치를 8000으로 제시했고 JP모건은 최대 8500까지 열어뒀다. 일본계 투자은행인 노무라증권도 코스피 상반기 목표치를 최대 8000으로 제시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단기 과열에 따른 조정 가능성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코스피가 4월 한 달 동안 약 30% 넘게 급등하면서 기술적 부담이 빠르게 누적되고 있기 때문이다. 통상 5월은 계절적 약세 요인인 ‘셀 인 메이(Sell in May)’가 작용하는 구간으로, 시장 참여자들의 관망 심리가 강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코스피 월간 상승률은 31% 수준으로 1998년 1월 이후 최대 폭등에 해당한다”며 “부담 구간에 근접하거나 이미 진입한 상황으로, 단기 차익 실현 욕구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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