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업계에 따르면 SK가스는 이날 보유 중인 울산GPS 지분 49%를 스틱한투인프라에 매각해 약 1조2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울산GPS는 국내 최초로 액화천연가스(LNG)와 LPG(액화석유가스)를 모두 연료로 쓸 수 있는 복합 발전소다. SK가스가 1조4000억원을 투자해 2024년 준공한 뒤 상업 가동 중이다.
SK가스는 지분율 51%로 경영권은 유지한다. 이번 지분 매각은 자산 효율화를 통한 미래 성장 투자 재원 확보 차원이다. SK가스는 투자액 대부분을 회수하게 됐다.
이번 지분 정리는 과거 중동산 LPG 확보를 위해 구축했던 합작 구조의 해체를 의미한다. LPG 조달 경로가 미국 셰일가스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중동 파트너십의 전략적 중요성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SK가스 관계자는 "울산GPS 지분 매각은 '넷제로 솔루션 프로바이더'라는 비전 아래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면서 LNG, 수소 등 미래 에너지 사업으로 확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SK어드밴스드 지분 인수 역시 구조 개편 가속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SK가스는 발전·화학·에너지 인프라 투자 확대 과정에서 차입 규모가 커진 상태다. 연결 기준 조정순차입금은 2021년 말 1조6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3조3000억원 수준까지 불어났다. 울산GPS 지분 매각으로 유입되는 1조2000억원은 재무 부담 완화에 활용된다.
이와 함께 최근 중동발 나프타 수급 불안 속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SK어드밴스드가 SK가스의 수익성 개선을 이끌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에틸렌 생산용 나프타 가격이 너무 올라 프로판을 원료로 프로필렌을 만드는 프로판탈수소화(PDH) 사업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SK가스의 전략적 행보에 따른 재무 개선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SK어드밴스드는 중국발 공급 과잉 영향으로 지난해까지 4년 연속 1000억원 이상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순손실은 2448억원으로 전년 대비 49% 확대됐다.
이런 상황에서 SK가스가 SK어드밴스드 주식 100%를 소유하게 돼 향후 SK어드밴스드 실적이 SK가스 연결 재무제표에 반영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SK가스가 비핵심 자산을 정리하고 성장 사업으로 자원을 재배치하고 있다"면서도 "확보한 자금의 투자 방향에 따라 재무 안정성과 사업 경쟁력이 좌우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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