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dpa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사법부 산하 미잔 통신은 지난 1월 반정부 시위 당시 이스라엘과 미국을 위해 활동한 혐의로 기소된 모하마드아민 비글라리와 샤힌 바헤드파라스트가 처형됐다고 보도했다.
미잔 통신은 이들이 군사시설을 습격하고 무기고 접근을 시도하는 등 대규모 학살을 도모한 '폭도'라며,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된 뒤 교수형이 집행됐다고 전했다.
이란은 지난주에도 반정부 시위에 참여했다가 사형을 선고받은 18세 남성 아미르호세인 하타미를 처형하는 등 시위 관련자들에 대한 사형 집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별도로 이란은 전날 이란인민무자헤딘기구(PMOI) 조직원인 아볼하산 몬타저와 바히드 바니-아메리안도 처형했다.
미잔 통신은 이들이 테헤란에서 폭발 공격을 계획·실행하고 로켓 발사기를 사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고 전했다.
PMOI는 수십 년간 이란 이슬람 체제에 맞서 활동해온 망명 반정부 단체로, 이란 정부는 이를 테러 단체로 규정하고 조직원들에 대한 처형을 이어오고 있다.
이란 정부는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전쟁이 발발한 이후 반정부 세력에 대한 단속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지난 1월 유혈 진압으로 마무리된 시위에 이어 추가 봉기가 발생할 경우 정권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란 사법부는 지난달 31일 미국과 이스라엘 등 적대국을 위한 간첩 행위와 테러, 국가시설 파괴 등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사형에 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노르웨이에 본부를 둔 쿠르드계 인권단체 헹아우는 올해 들어 이란에서 최소 160건의 사형이 집행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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