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경북 포항시장 선거, 국힘 박용선·민주당 박희정 대결 양상

  • 무소속 출마 시 '3자 구도 변수 부상'…'혼전' 가능성

국민의힘 경북 포항시장 경선에서 박용선 예비후보가 최종후보로 선정됐다 사진박용선 포항시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국민의힘 경북 포항시장 경선에서 박용선 예비후보가 최종후보로 선정됐다. [사진=박용선 포항시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경북 포항시장 선거가 국민의힘 박용선, 더불어민주당 박희정 후보의 대결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 더해 경쟁력 있는 무소속 후보까지 가세할 경우, 기존 양자 대결 구도가 ‘3자 경쟁’으로 재편되며 판세가 한층 복잡해질 전망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포항은 전통적으로 보수 지지세가 강한 지역으로, 국민의힘 공천 후보가 본선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해 왔다. 이에 따라 박용선 후보는 조직력과 정당 지지층 결집 측면에서 기본 우위를 확보한 상태로 평가된다.
 
반면 박희정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기반으로 확장성을 앞세워 중도층과 청년층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변화와 세대교체를 전면에 내세워 기존 정치 구도에 균열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조직과 인지도를 갖춘 무소속 후보가 가세할 경우 선거는 단순한 정당 대결을 넘어 ‘보수 표 분산’이라는 새로운 변수를 맞게 된다.
 
무소속 후보는 정당 공천에서 탈락했거나 독자 노선을 선택한 인물일 가능성이 높으며, 일정 수준의 지역 기반과 인지도를 확보할 경우 국민의힘 지지층 일부를 흡수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경우 선거 구도는 ‘1강-2중’ 또는 ‘3자 접전’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무소속 후보가 보수 성향 표를 일정 부분 잠식할 경우, 상대적으로 조직 열세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반사이익이 돌아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포항처럼 보수 강세 지역에서는 무소속 후보의 파괴력이 결국 보수 표 분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득표율 10~15% 수준만 확보해도 전체 판세를 흔들 수 있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 표심 역시 복합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북구와 남구 간 기반 경쟁에 더해, 신도심·젊은층 표심이 무소속 또는 민주당 후보로 일부 이동할 경우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산업 이슈도 여전히 핵심 변수다. 지역 경제를 떠받치는 포스코 중심 철강 산업과 2차전지·수소 등 신산업 전환 전략을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후보 간 정책 경쟁 역시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결국 포항시장 선거는 기존 ‘국민의힘 우세’ 구도 속에서도 무소속 후보의 등장 여부에 따라 판세가 크게 요동칠 수 있으며 조직력과 확장성, 표 분산 효과가 맞물린 다층적 경쟁 구도로 전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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